"4수만에 중앙대 연영과 입학" 김수현, 노력했는데 학사경고?
"4수만에 중앙대 연영과 입학" 김수현, 노력했는데 학사경고?
배우 김수현이 4수만에 입학한 중앙대 연영과에서 학사 경고를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3월 1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35회에서는 '마이 데스티니'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배우 김수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유재석은 김수현에게 " 중앙대 연영과 가려고 4수를 했냐."며 "내 주변에 4수 한 형은 준하 형. 준하 형은 4수해서 대학 못 갔다. 김수현 씨는 간 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수현은 그렇다고 인정하며 "연기 시작해 연극 연습하고 입시 준비도 하면서 가장 처음으로 받는 채점 같은 거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조세호는 "네 번째 보셨을 때는 거기 교수님들이나 기억을 하실 수도 있지 않냐. '올해도 또 시험보러 왔구나'하고"라고 질문했고 김수현은 "마지막에 수시 지원을 했는데 그때 하셨던 말씀 중 기억나는 게 있다"고 전했다.
김수현은 교수님이 "1차에서 아마 붙지 못할 것 같은데 그래도 2차를 보러 오겠느냐"라고 질문해 "'물론입니다. 당연합니다'라고 답하고 나와서 이렇게 말씀해주신 게 처음이고 해서 '오 좀 다른데?'했는데 말씀대로 1차 떨어졌더라. 그래서 다시 칼을 갈아서 2차에서 합격을 했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인터넷에 김수현 씨가 4수 할 때 쓴 글이 있다"라면서 당시 김수현이 작성한 글을 읽었다. 이는 수험생의 입장에서 스스로 파이팅을 외치는 내용이었다. 유재석은 "아~ 이거 준하 형이 봤어야 했는데, 그러면 형이 좀 더 힘냈을 텐데, 시대가 달라서"라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 모두를 폭소케했다.
김수현은 "만약 4수 때도 떨어졌으면 5수도 했을 거냐"는 물음에 "아마 더 했을 것"이라며 "그때 그 타이틀이 너무너무 필요했나 보다. 그래야 뭐가 될 것 같은…"이라고 대답했다.
유재석은 "그런데 학사 경고를 받았냐"고 질문하며 놀란 모습을 보였고 이에 김수현은 "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성적이 그렇게 좋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들어가는데 너무 힘을 많이 썼나보다. 생각보다 성적 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어린 나이에 이룬 것들 즐기지 못했다
유재석은 “최연소 연기대상, 천만 배우, 한류스타 이 모든 걸 27살에 이루어냈다. 지금으로 따지면 굉장히 어린나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혼자 감당할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김수현은 “지금 생각하면 좋을 때였고, 가진 것도 많을 때였고 그랬는데 당시에는 정작 하나도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게 부끄럽기도 하면서, 이렇게 되면 ‘내 본체는 필요 없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자꾸 숨어야 되는 사람으로 인식했던 것 같다. 이걸 지키려고, 잃어버릴까 봐”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더 잘해야 하고, 더 빈틈이 없어야 하고. 뭔가를 지켜야 되고 하나라도 사건, 사고가 일어나면 안 되니까. 그때부터 아무도 안 미는데 등 떠밀리는 느낌으로 지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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