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친 한국 증시, 이번엔 캐나다도 제쳤다…세계 7위 '도약'

신동근·최윤선 2026. 5. 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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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코스피 지수 7,490.05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증시가 시가총액 기준 세계 7위 증시로 올라섰다. 불과 열흘 전 영국을 추월해 8위에 오른 데 이어 또 한 단계 '점프 업'에 성공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두 반도체 기업 상승세에 코스피 지수도 7500 턱밑까지 오르면서 추가 순위 상승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관련기사 4, 10면>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한국 증시 시가총액은 약 4조59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한국 증시는 캐나다 증시(시총 약 4조5000억 달러)를 제치고 7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 4월 27일 한국 증시 시총은 4조400억 달러를 기록, 영국을 제치고 세계 8위에 오른 바 있다. 
 
시총 상위 10개국

한국 증시보다 시총이 앞선 나라는 미국(77조800억 달러), 중국(15조2700억 달러), 일본(8조3300억 달러), 홍콩(7조4700억 달러), 인도(5조100억 달러), 대만(4조6700억 달러) 등 6개국뿐이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77.7% 오르며 역대급 상승세를 보였던 지난해 지수 상승률(75.5%)을 앞질렀다. 1980년 이후 코스피가 2년 연속 70% 이상 상승한 적은 저유가·저금리·약달러의 ‘3저 호황’ 시기였던 1986년(67%), 1987년(93%), 1988년(73%) 이후 처음이다.

K-증시의 질주는 반도체 덕분이다. 지난달 중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한국 증시 전체 시총을 끌어올렸다. 

추가 순위 상승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4일 5.12%, 6일 6.45%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1.43% 오른 7490.05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이날도 2.07% 오른 27만1500원, SK하이닉스는 3.31% 상승한 16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기업 시총은 각각 1587조원, 1179조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의 45%를 차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이익 개선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를 큰 폭으로 웃돌고 있다”며 “코스피의 20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24.2%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5월 이후 6조원대 순매수를 기록 중인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 흐름과 이익 모멘텀 개선이 동반되고 있는 만큼 반도체 등 주도주 중심의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