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후원자 되겠다"...협력으로 정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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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 충북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속도가 생명이지만 그럴 수록 일선 시/군과의 소통도 중요해졌습니다.
김영환 지사의 취임과 함께 충북 도정에는 도전적이고 시험적인 정책들이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일선 시/군과 사업의 속도와 예산 분담 등을 놓고 갈등이 생겼습니다.
같은 당 소속이지만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의 갈등이 노출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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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동 충북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속도가 생명이지만 그럴 수록 일선 시/군과의 소통도 중요해졌습니다.
김영환 지사가 도입한 참신한 정책 가운데 일부가 예산부담 등의 문제로 삐걱인 사례들이 있어 왔습니다.
임기의 반환점을 돈 김 지사는 이제는 자세를 낮춰 시/군의 후원자 역할을 하겠다며 협업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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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김영환 지사의 취임과 함께 충북 도정에는 도전적이고 시험적인 정책들이 도입됐습니다.
대표적인 정책이 전국 최초로 의료 취약계층에게 의료비를 무이자로 빌려주는 ‘의료비 후불제'였습니다.
이번 달 들어 신청한 도민이 천명을 넘었고, 전국적 확대의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김종양 국회의원 (지난 17일, 충북도청 국정감사)
"이거(의료비후불제)는 전국에서 벤치마킹해서 전국화, 나아가서는 글로벌화 해야겠다는 것 중의 하나가 '의료비후불제'이잖아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도하고 있는 거죠."
도민의 삶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영상자서전’도 전국 최초의 사례입니다.
도민 개개인이 10분 분량의 영상 속에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담는 것인데 벌써 1만명이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일선 시/군과 사업의 속도와 예산 분담 등을 놓고 갈등이 생겼습니다.
특히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한 충북의 복지 사업은 인구 증가율에 일정 부분 기여를 한 것으로도 평가되지만,
각 시,군의 재정 부담을 가중 시키는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앞서 시행한 출산휴가수당과 임산부의 산후조리비 사업은 예산 부담을 이유로 당초 계획보다 늦게 시작됐습니다.
결혼·출산 가구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아예 청주시가 불참을 선언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같은 당 소속이지만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의 갈등이 노출된 것입니다.
임기의 반환점을 돈 김 지사에게 부담스러운 상황이 연출되면서 결국 속도 조절, 숨고르기를 선택했습니다.
신규 저출생 대응 사업 뿐 아니라 도시 농부 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최대 50%까지 도비 지원을 늘리면서 단체장들과의 소통강화에 나선 것입니다.
<녹취> 김영환 / 지사 (지난10일, 충북시장군수회의)
"든든한 후원자가 우리 도가, 도지사가 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리고... 우리는 개혁의 동반자라는 생각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클로징>
"자세를 낮춘 김영환 지사의 도정 방향이 청주공항 활주로나 중부내륙특별법의 개정 등 남아있는 현안 과제들에 대한 시군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낼 지도 관심입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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