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청약 당첨자 '엑소더스'..외곽 신도시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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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미리 내 집 마련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도입한 제도가 사전청약 제도입니다.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사전청약이 높은 경쟁률 속에 진행됐는데, 그런데 본 청약을 하면서 상황이 확 달라졌습니다.
외곽 신도시를 중심으로 본청약에 불참하는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최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본 청약이 진행된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주택부지입니다.
작년 10월에 사전청약을 받았는데, 평균 경쟁률이 약 10대 1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10여 개월 만에 상황이 확 달라졌습니다.
사전청약 당첨자 811가구 가운데 약 40%를 차지하는 320가구가 본청약을 포기한 겁니다.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 속에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택 구매를 포기하는 분위기와 무관치 않습니다.
수도권 외곽에 위치한 파주 운정 3. 양주 회천에서도 본청약이 진행됐는데, 각각 50가구, 145가구 당첨자들이 본청약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3기 신도시 일부 지역의 입주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사전 청약자 이탈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입니다.
[고종완 / 한국 자산관리 연구원 원장 : (집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전망이 되니까 지금 청약을 계약하기보다… 신도시보다는 도심권에서 재건축·재개발에서 우량 물건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이니까 이러한 알짜 분양을 노리고…]
여기에 현 정부가 수도권 도심 내 주택공급을 늘리기로 한 점도 수도권 외곽 신도시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리는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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