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십 년 전 일인데 그 사람 이름만 들어도 속이 확 뒤집히는 경험, 있으시죠?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몸이 먼저 반응합니다.
용서하라는 말이 착하게 살라는 뜻으로만 들리면 반갑지 않습니다. 그런데 연구를 보면 용서는 상대가 아니라 나에게 훨씬 이득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이유 4가지를 하나씩 말씀드리겠습니다.

1. 미움은 그 사람이 아니라 내 몸을 갉아먹습니다
분노를 오래 품고 있으면 혈압과 스트레스 호르몬이 올라가고 잠이 얕아진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정작 미움의 대상은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는데 내 몸만 상하는 셈입니다.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혈압을 위해서 놓아주시면 됩니다.

2. 용서는 잊는 게 아니라 그만 생각하기로 정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어떻게 그 일을 잊느냐고 하십니다. 잊으실 필요 없습니다. 다만 하루에도 몇 번씩 그 장면을 다시 꺼내 보는 일을 그만두시면 됩니다. 생각이 떠오르면 이미 지난 일이라고 소리 내어 말하고 다른 일을 시작해 보세요.

3. 용서와 화해는 다릅니다
용서했다고 다시 만나야 하는 건 아닙니다. 내 마음에서 그 사람에 대한 재판을 끝내는 것이 용서이고, 관계를 다시 잇는 것이 화해입니다. 둘은 별개입니다. 다시 안 볼 사람이어도 마음속 재판은 끝내실 수 있습니다.

4. 가장 먼저 용서할 사람은 나 자신입니다
사실 가장 오래 미워한 대상이 자기 자신인 분들이 많습니다. 그때 왜 그렇게 못났나 하는 마음이 평생 따라다닙니다. 남을 용서하는 일보다 이게 먼저입니다. 그때의 나도 애쓰고 있었다고 한 번만 말해주세요.
그럼 무엇부터 해볼까요?
미운 사람을 전부 용서하려 하면 시작도 못 합니다. 다 하려 하지 마시고 오늘은 하나만 하세요. 자꾸 떠오르는 그 장면이 올라올 때, 이미 지난 일이라고 소리 내어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보시는 겁니다.
오늘 내려놓은 미움 하나가, 10년 뒤 훨씬 건강하고 편안한 나를 만들어 줍니다.
출처 : '아직도 가야 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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