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킹엄궁~트래펄가 광장까지 태극기 '펄럭'…尹대통령 영국 국빈 환대

런던(영국)=박종진 기자 2023. 11. 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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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의 의미와 관련해 "이번 순방을 계기로 이루어지는 한영 FTA(자유무역협정) 개선 협상 개시는 한국과 영국에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환경을 조성해 양국 기업들에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0일 밤(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영국 국빈방문은 1883년 처음으로 수호통상조약을 맺은 이후 깊은 협력과 연대 역사를 보여준 두 나라 관계에 또 다른 100년의 도약을 기약하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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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대통령실 "한영FTA 개선 협상 개시"…21일 공식환영식부터 만찬까지
[런던=뉴시스] 전신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 차량에 탑승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1.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의 의미와 관련해 "이번 순방을 계기로 이루어지는 한영 FTA(자유무역협정) 개선 협상 개시는 한국과 영국에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환경을 조성해 양국 기업들에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0일 밤(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영국 국빈방문은 1883년 처음으로 수호통상조약을 맺은 이후 깊은 협력과 연대 역사를 보여준 두 나라 관계에 또 다른 100년의 도약을 기약하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찰스 3세 국왕은 자신의 대관식 이후 첫 국빈으로 윤 대통령을 초청했다.

김 수석은 "영국은 산업혁명의 발상지이자 첨단과학기술의 혁신을 주도해 온 나라"라며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에서 영국과 굳건한 과학기술연대를 기반으로 공급망, 그리고 무역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지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한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DSA(Downing Street Accord)', 일명 다우닝 합의는 양국이 체결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협력 문서로 타결을 이루었다"며 "안보, 국방뿐 아니라 과학기술, 공급망 확보, 에너지연대 등 경제 분야까지 협력의 지평을 포괄적으로 넓힌 방안"이라고 밝혔다.

또 김 수석은 "세계 1위의 반도체 설계기업 그리고 세계적인 기초과학 역량을 보유한 영국과 맺게 될 첨단기술협력은 양국 번영의 토대임과 동시에 대한민국 기업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히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과 격식을 중시하는 영국의 국빈방문인 만큼 의전 내용도 관심이다. 김 수석은 "오늘 버킹엄궁에서 넬슨제독 동상이 있는 트래펄가 광장까지 뻗은 일직선의 도로에는 대한민국 태극기와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이 나란히 걸려있었다"고 했다.

[런던=뉴시스] 전신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1.

한때 대영제국으로서 200여년간 세계를 지배했던 영국의 '국빈 대접'은 21일 절정에 이른다. 영국 왕실의 공식 환영식과 마차행진, 국왕 주최의 오찬과 국빈 만찬 등이 이어진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숙소까지 영접하러 온 윌리엄 왕세자비 부부의 안내로 공식 환영식장인 홀스가즈 광장까지 함께 이동한다. 이후 최고 존경의 의미인 예포 41발 발사, 왕실근위대 사열 등 절차가 진행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찰스 3세 국왕 부부와 함께 버킹엄궁까지 마차 행진을 한 뒤 국왕 주최의 환영 오찬에 참석한다. 오찬 후 윤 대통령 부부는 버킹엄궁에 전시된 한국 관련 소장품들을 둘러본 뒤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다. 이어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방문해 무명 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영국 참전 용사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도 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발상지인 영국 의회에서 연설하는 건 처음이다. 저녁에는 180여명이 함께 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런던(영국)=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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