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장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걸러내고 수분 균형을 조절하는 중요한 장기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면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그중 대표적으로 이야기되는 증상이 손이나 발이 붓는 부종이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피곤하거나 잠을 잘못 자서 생긴 붓기로 생각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부종은 신장 기능과 관련된 신호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신장이 약해지면 부종이 생기는 이유
신장은 혈액을 걸러 노폐물과 여분의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신장 기능이 약해지면 이런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몸속에 남아 있는 수분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조직 사이에 물이 쌓이게 된다.
이때 손이나 발, 발목 같은 부위가 붓는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하루 종일 앉아 있거나 활동이 적을 때 발목이나 발등이 눈에 띄게 붓는 경우가 있다면 몸의 수분 조절 기능이 영향을 받고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단백질 손실과 관련된 변화
신장 기능과 관련해 또 자주 언급되는 부분은 단백질과 관련된 변화다. 신장은 혈액 속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걸러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약해지면 이런 기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 혈액 속 단백질 농도가 낮아질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혈관 속 수분이 조직으로 쉽게 이동하면서 부종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 있다. 그래서 손발이 자주 붓는 증상은 몸의 수분 균형과 관련된 신호로 이야기되기도 한다.

부종이 나타나는 위치
신장 기능과 관련된 부종은 보통 발목이나 발등에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중력의 영향으로 수분이 아래쪽으로 모이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얼굴이나 눈 주변이 붓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부종이 하루 이틀이 아니라 계속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라면 몸의 수분 조절 기능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

집에서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
부종 여부는 간단한 방법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손가락으로 발목이나 정강이 부분을 몇 초 정도 눌러 본 뒤 떼었을 때 피부가 바로 돌아오지 않고 눌린 자국이 잠시 남아 있다면 부종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또 양말 자국이 유난히 깊게 남거나 반지가 갑자기 꽉 끼는 느낌이 들 때도 몸이 붓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런 변화가 자주 반복된다면 몸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몸이 보내는 조용한 경고
신장은 초기에는 특별한 통증이나 뚜렷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장기라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작은 변화가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손발이 자주 붓는 부종은 단순한 피로나 생활 습관 때문일 수도 있지만 몸의 수분 조절 기능과 관련된 신호일 수도 있다. 평소와 다른 부종이 지속된다면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몸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