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채원빈 "오래 꺼내보게 될 첫 로코 '오매진'…멜로도 해보고 싶어요"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작인 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를 성공적으로 마친 배우 채원빈이 이 작품이 자신에게 의미하는 바를 밝혔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작품이었고, 장르적으로는 보다 진중한 멜로에도 도전하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채원빈은 오늘(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소속사 아우터유니버스 사무실에서 YTN Star와 만났다. 지난달 28일 12회(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SBS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이하 '오매진')'는 완벽주의 농부 매튜리와 완판주의 쇼호스트 담예진이 밤낮없이 얽히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극 중 쇼호스트 담예진 역을 맡은 채원빈은 첫 로코 도전작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배우로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첫 로코 도전작인데다, 캐릭터가 쇼호스트라는 설정이 있었던 만큼 준비한 것들도 많았다고. 채원빈은 "실제 있는 직업이다 보니 자료가 많았다. 홈쇼핑을 많이 봤다. 쇼호스트가 갖춰야 하는 기본 적인 것들을 적절히 섞고, 톤을 참고했다. 물건을 소개하기 위해 거리낌 없이 시연을 한다던가, PD님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도 티나지 않게 하는 등 디테일은 확실하게 살렸다"고 설명했다.
쉽지 않았던 야외촬영 후기도 전했다. 극 중 담예진이 우당탕탕 덕풍마을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야외 촬영이 진행됐는데 6월부터 12월까지 반 년 동안 땀 흘린 결과라고. 채원빈은 "모두가 땀방울로 만들어낸 신인데, 그 극악의 더위가 화면을 뚫고 나오지 않는다는 게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그는 "한여름 더울 때만 잎들이 선명한 초록색으로 빛나고, 예쁜 장면이 담기더라. 그래서 야외촬영이 힘들지만, 추억도 많이 남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효섭선배와 촬영 감독님은 촬영 많이 해보셨기 때문에 갖고 있는 정보가 많더라"라며 "예를 들어 애정신을 찍을 때 일반적인 속도로 다가가면 화면에서 빨라보일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슬로우를 거는 느낌으로 천천히 다가가면 예쁘게 담긴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그리고 제가 긴장하고 걱정하는 걸 선배가 알고 격려도 많이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에릭 역의 김범에 대해서는 "굉장히 다정하시고, 생일을 잘 기억해 주신다"라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밝혔다. 채원빈은 "서촌에서 에릭과 데이트 장면을 찍을 때 근처 향수가게를 들어갔다가 산 적이 있었다. 그걸 기억하고 계시다가, 이번에 홍보 활동을 하면서 제 생일이 돌아오자 선물을 해주셨다. 촬영하면서도 먼저 배려를 많이 해주셨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원빈은 "다음 화가 궁금해지는, 굉장히 재미있는 글이라 선택하게 됐다. 퓨전 사극인데다 캐릭터가 워낙 달라 지금은 무작정 연습하고 있다. 사극 대본은 처음 읽었을 때 스스로 우스꽝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말도 안되게 뱉어보고 다듬어가는 과정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로맨스가 가미된 퓨전 사극을 선택하는 데 있어 이번 '오매진'이 영향을 일부 미쳤다고도 밝혔다. 그는 "우선은 대본을 읽었을 때 마음이 동했기 때문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오매진'을 통한 경험도 같이 따라온 것 같긴 하다. 경험이 있고 없고는 다르기 때문"이라며 "저는 작품 속 인물로 기억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지금은 예진이로 불러주시는 게 좋지만, 또 사극이 오픈되면 운영(극 중 이름)이로 불리는 게 엄청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향후에 도전하고 싶은 장르에 대해서도 밝혔다. 채원빈은 "멜로가 해보고 싶다. 이번에 '오매진'에서는 코미디가 가미된 로맨스를 해봤는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깊은 감정을 담는, 사랑에 대해서도 더 깊게 들어가지는 작품을 하면 어떤 새로운 걸 느끼게 될 지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사진제공 = 아우터유니버스/SBS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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