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보다 감성, 싼타페보다 싸다? ‘오로라2’ 쿠페형 SUV 기대감 폭주

그랑 콜레오스 성공 이을 전동화 전략차… 하이브리드·PHEV로 무장

르노코리아가 자사의 중장기 전략인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주자로 쿠페형 준대형 SUV ‘오로라 2’를 공개할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해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르노코리아는, 이번에는 쿠페형 전동화 SUV를 앞세워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재편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장막을 두른 ‘오로라 2’ 테스트 차량이 국내 도로에서 포착되며 디자인 윤곽이 일부 드러났다. 쿠페 스타일의 날렵한 루프라인, 근육질 후면, 수평형 테일램프 등은 기존 르노 차량보다 더욱 진화한 감성 중심 디자인을 예고한다.

특히 낮은 루프와 짧은 오버행 비율은 유럽 SUV 특유의 역동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프랑스 감성 디자인의 정수를 국내 준대형 SUV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르노그룹 회장 루카 데 메오가 2022년 직접 발표한 중장기 전동화 전략이다. 르노코리아는 독자 개발 차량 3종을 단계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그 중 첫 번째인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1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 5만 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오로라 2’는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며 10만 대 클럽 복귀의 핵심 카드가 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르노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인 E-Tech 시스템이 유력하다. 1.6L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EV 모드 주행이 가능하며, 정숙성과 연비 효율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혹은 전기차(BEV) 모델로의 확장도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전동화 시대에 대응하는 탄력적인 모델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오로라 2’가 SM6·SM7의 단종 이후 공백이 생긴 중형 세단 시장과 SUV 수요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다. SUV의 실용성과 세단의 우아함을 겸비한 ‘크로스오버(CUV)’ 형태로, 현대 싼타페나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정면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실내 구성은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토레스와 경쟁 구도 속에서 디지털 인터페이스, OTA 무선 업데이트, 고급 내장재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고급 쿠페형 SUV 특유의 감성을 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2’를 부산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신차 투입을 넘어 국내 생산 기반 강화, 고용 안정, 수출 확대 등 다방면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요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르노코리아가 SUV 중심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쿠페형 SUV라는 장르에 르노 특유의 감성과 전동화 기술을 더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2의 공개 시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2026년 상반기 출시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이미 프로토타입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연말 양산 모델 공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장 반응은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쏘렌토·싼타페 말고 오로라 2 기다린다”, “프랑스 감성 SUV의 귀환”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싼타페 하이브리드와의 3파전에서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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