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디자인·가성비 甲… 첫눈에 ‘합격점’
연비 20.2㎞… 韓 판매 SUV 중 압도적
정차 때 활용 가능한 ‘스테이 모드’ 눈길
‘디자인이 예쁜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도 높은 차.’
기아의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를 시승하면서 떠오른 한줄 평이다. 자동차의 ‘외모’에 신경쓰는 편인데 마주한 순간 합격점을 줬다. 기존 니로에 비해 세련미가 더해져 미래지향적이면서 절도 있는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트럼프 카드’의 검은 스페이드의 문양을 연상케 한 타이어와 차체의 조합이 눈길을 끌었다.

높은 연비는 새롭게 적용된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 덕분이다. 이 시스템은 목적지까지의 경로와 도로 정보를 분석해 배터리 충전량을 최적화한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정체구간 등을 예측해 배터리 사용과 충전을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이다. 운전자는 별다른 조작 없이도 자연스럽게 높은 연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주행 성능은 전반적으로 무난하면서도 안정적이다. 도심에서는 전기모터를 중심으로 조용하면서 부드럽게 나아갔고, 엔진이 개입하는 순간도 자연스러워 동력 전환 과정에서 불쾌한 진동이나 충격은 거의 없었다. 고속도로에서는 소형 SUV답게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속도가 부드럽게 올라갔고 추월 상황에서도 크게 답답하지 않았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30㎜, 전폭 1825㎜, 전고 1545㎜로 이전보다 실내 공간이 넓어진 느낌이 들었다. 기아의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와 디지털 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최신 커넥티비티 기능과 다양한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탑재됐다.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판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혜택 적용 기준 트렌디 2885만원, 프레스티지 3195만원, 시그니처 3464만원이다.
글·사진=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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