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Vision Pro'에 충격? 삼성, 갤럭시 XR 출시 2024년 중반으로 연기

삼성이 갤럭시 XR 헤드셋 출시를 내년 중반으로 연기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삼성이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었던 갤럭시 XR 헤드셋을 2024년 중반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IT 매체 안드로이드센트럴 등에 따르면 삼성은 내년에 출시될 애플 비전 프로보다 높은 경쟁력 갖추기 위해 갤럭시 XR 헤드셋 제품의 출시 스케쥴 재조정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XR 헤드셋은 이전에 계획했던 것보다 더 세련된 디자인과 더 나은 성능 및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XR 헤드셋을 시장 1위 메타의 '퀘스트'를 겨냥한 범용 제품으로 개발을 진행해 왔으나 애플이 고급 버전인 '비전 프로'를 공개하자 가격대가 높은 상위 모델 시장에서 승부를 걸기 위해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XR 헤드셋 신제품을 26일로 예정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에서 공개하지 않고 빠르면 2024년 중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은 원래 올해 말 XR헤드셋을 시험 생산한 뒤 내년 초부터 대량 생산, 판매를 개시한다는 방침이었다.

삼성은 최근 부품 공급업체에 "새로운 XR 제품의 디자인 및 패널 등 모든 내부 사양과 성능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새로 설계하는 삼성의 XR 헤드셋은 3,500달러짜리 애플 비전 프로보다 더 나은 디자인과 더 빠른 성능 및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