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해임건의안 당론 발의..박진 "외교를 정쟁으로, 안타깝다"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박 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당론 발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박진 장관은 "안타깝다"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수를 넘기면 본회의를 통과합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틀 연속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비속어 논란'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무슨 말을 했는지 확인도 안 되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제재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참으로 옳지 않다…."
민주당은 예고했던 대로 이번 사태 책임을 물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졸속, 무능, 막말 등으로 점철된 사상 최악의 대참사"라며, 민주당 169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장관 해임건의안은 과반 찬성으로 의결돼 민주당 단독처리도 가능합니다.
국민의힘은 해외 순방 성과를 폄훼하려는 것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절대다수 의석 차지한 민주당은 걸핏하면 국무위원들에 대한 해임을 꺼내고 있습니다. 다수당의 힘자랑이고, 번번이 발목 잡혀서는 정부가 제대로 일 할 수 조차…."
당사자인 박 장관 역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박 진 / 외교부 장관 - "국익의 마지노선인 외교마저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내일(29일) 본회의에서 해임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지만, 국회 문턱을 넘더라도 윤 대통령은 수용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MBN #뉴스7 #김태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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