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과시장 화재 피해액, 소방당국 7억원·상인 집계 1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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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둔 이달 초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청과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피해액과 관련해 소방당국 집계와 피해 상인 집계가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소방본부는 추석 대목을 앞둔 지난 3일 밤 마산어시장 청과시장에서 난 화재 피해 금액을 7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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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추석을 앞둔 이달 초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청과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피해액과 관련해 소방당국 집계와 피해 상인 집계가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소방본부는 추석 대목을 앞둔 지난 3일 밤 마산어시장 청과시장에서 난 화재 피해 금액을 7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피해 금액 조사는 청과시장 점포 28곳과 인근 어시장 점포 4곳 등 피해를 본 점포 32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실질 피해 산정은 공실 점포 2곳을 제외한 30곳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주요 피해 품목은 청과시장 내 냉장·냉동고와 과일, 건어물, 수산물 등이다.
창원시는 이번 화재 피해 금액을 약 19억2천만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창원시 집계는 상인들이 주축이 된 대책위원회에서 각 피해 점포 업주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금액을 전달받은 것이다.
소방당국 조사와 창원시 10억원 넘게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 소방 관계자는 "시는 시장 점포 업주들에게 피해 품목을 하나하나 물어 금액을 집계했다"며 "이럴 경우 냉장·냉동고 등 품목 잔존가치가 아닌 물품 매입 당시 가격으로 피해 금액이 집계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낙 시장에서 취급하는 품목이 다양하다 보니 아직 조사가 덜된 품목도 있어 정확한 피해 금액은 조사하고 있다"며 "추후 피해 금액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산어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상인들이 자체 집계한 금액이라 소방당국 조사와 다를 수 있다"며 "통상 추산 피해 금액의 35% 정도가 소방에서 인정되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추석을 2주 앞둔 지난 3일 오후 10시 12분께 마산어시장 청과시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전체 약 900㎡ 면적의 청과시장 70%가 불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
대목을 앞두고 점포마다 가게에 비치한 물건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해가 더욱 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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