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군사력 확장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이 이번에는 극초음속 미사일 시스템 ‘다크 이글’을 전개했다.
미국은 최근 마무리된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 동안 호주로 다크 이글을 전개하였으며 미국이 다크 이글을 해외에 전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하 17 괴물 미사일의 정체

다크 이글은 사거리 2735km에 달하는 지상 발사형 극초음속 미사일로 비행 시 마하 5 이상, 표적 타격 시 최대 마하 17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한다.
하와이 주둔 제3다영역태스크포스는 이번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에서 다크 이글을 호주 북부로 전개하여 운용하였으며 실사격 훈련이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국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전개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도 충분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 일대에서 미군 항공기와 함정을 위협할 수 있는 미사일 체계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미군의 다크 이글 전개는 이에 대응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드러내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호주의 미사일 야망이 현실로

현재 미 육군은 호주 애들레이드에 위치한 호주 육군 제10여단과 극초음속 무기 공동 운용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중국 견제를 위한 호주와 미군의 협력 체계 강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미군의 타이폰 미사일 시스템과 호주군이 보유한 하이마스도 실사격 훈련에 참여하였다.
여기에 호주는 미국과 손잡고 차세대 중거리 미사일 프리즘(PrSM)을 생산하고 자국군에게 배치할 계획을 진행 중이다. 앞서 호주는 지난 6월에 프리즘 미사일의 생산과 유지·보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프리즘 미사일은 기존에 미국이 운용하던 에이태큼스(ATACMS)보다 훨씬 긴 500km의 사거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이마스에 2발을 장착할 수 있는 무기 체계다.
또한 미국은 프리즘 미사일로 해상 표적을 타격하는 시험에 성공하기도 했으며 이를 두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국가들에 프리즘이 배치되면 중국의 해상 진출을 봉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의 도발에 맞선 호주의 각오

호주가 이처럼 서둘러 장거리 타격 수단을 확보하고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중국의 노골적인 도발이 있다. 지난 2월과 3월에는 다수의 중국 군함이 호주 주변 바다를 일주하며 군사적 긴장도를 높였다.
또한 중국은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에 위치한 태즈먼해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면서 훈련 직전에야 계획을 통보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훈련이 개최된 해당 해역에서는 급하게 민간 항공기 49편이 항로를 바꾸는 상황도 발생하였다.
통상적으로 해상에서 군사 훈련을 진행할 때는 주변 국가들에게 사전에 통보하여 양해를 구하고 안전을 위해 민간 항공기와 선박들이 미리 경로를 변경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국가 간의 관례이지만 중국은 이러한 관례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불안이 지속되자 호주는 미국과의 군사 협력 강화와 미사일 전력 보강을 통해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