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패, 잉글랜드 승"···'점쟁이 낙타' 다 맞혔다

박동휘 기자 2022. 11. 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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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어김없이 점쟁이 동물이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사상 첫 '중동 월드컵'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사막의 동물 낙타다.

영국 더 선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멜턴모브레이에 사는 낙타 '커밀라'가 월드컵 개막전 카타르와 에콰도르 경기의 승자로 에콰도르를 점쳤다고 전했다.

월드컵 점쟁이 동물의 원조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때 스페인의 우승을 포함해 8경기 결과를 연속으로 맞힌 문어 파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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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월드컵마다 점쟁이 동물 화제 올라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일인 2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 앞에 보안 관계자들이 낙타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어김없이 점쟁이 동물이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사상 첫 '중동 월드컵'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사막의 동물 낙타다.

영국 더 선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멜턴모브레이에 사는 낙타 ‘커밀라’가 월드컵 개막전 카타르와 에콰도르 경기의 승자로 에콰도르를 점쳤다고 전했다. 커밀라는 두 나라 국기를 세운 이젤 중에서 에콰도르 쪽을 선택했다. 에콰도르는 커밀라가 선택한 대로 ‘개최국 첫 경기 무패’ 징크스를 깨고 카타르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카타르의 패배는 1930년에 제1회 대회를 치른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개최국이 개막전에서 진 첫 사례가 됐다.

커밀라는 두 번째 경기 잉글랜드-이란전 승자로는 잉글랜드를 택했다. 이 역시 잉글랜드가 6대2로 이란을 대파하면서 현실이 됐다. 커밀라의 주인인 버넌 무어는 "커밀라는 틀린 적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점쟁이 문어 파울. 연합뉴스

월드컵 점쟁이 동물의 원조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때 스페인의 우승을 포함해 8경기 결과를 연속으로 맞힌 문어 파울이다. 그는 독일 오버하우젠 해양생물관에서 살았던 문어로 경기 전 두 팀의 국기가 그려진 유리 상자에 들어 있는 홍합 중에서 하나를 골라 먹는 방식으로 승자를 가렸다. 파울은 월드컵이 끝난 후 그해 10월 두 살의 나이로 자연사했다.

EPA=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묘한 신통력을 발휘한다는 고양이 아킬레스가 러시아의 2경기와 모로코-이란전, 브라질-코스타리카전까지 조별리그 4경기를 다 맞혀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아킬레스는 각 팀의 국기가 걸린 두 개의 먹이 그릇을 두고 '먹이 점'을 쳤다. 하지만 아킬레스는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은 맞히지 못했다.

중국의 자금성 일대를 떠돌던 고양이 바이디엔은 한술 더 떠 6경기 연속 '먹이 점'을 적중하며 유명해졌지만 마지막 경기인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경기 결과를 맞힌 뒤 급사했다. 당시 일본의 점쟁이 문어 '라비오'는 일본의 조별리그 전적을 모두 맞혀 화제에 올랐지만 주인이 시장에 팔아 횟감이 됐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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