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25편 임시편 추가투입…체류객 실어나른다
오전 9시쯤부터 항공기 운항 재개 전망
25일 제주국제공항 출발 기준 국내선 임시편 25편이 추가로 투입돼 설 연휴 마지막날 제주를 떠나지 못한 승객의 수송을 돕는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25일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면 제주 출발 임시편 25편을 포함해 출·도착 514편을 운항해 결항편 승객들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앞서 25일 당초 계획된 제주공항 출·도착 항공편은 471편(출발 230편, 도착 231편)이었다.
이를 위해 가장 많은 승객이 향할 김포공항의 이착륙 시간도 2시간 연장됐다.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 결항에 따른 체류객 수송을 위해 김포공항의 이착륙 허가 시간을 2시간 늘려 새벽 1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기상이 호전되는 25일 오전 9시쯤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시편이 정상적으로 운항되면 제주에 남은 체류객들은 빠르면 25일, 늦어도 26일이면 모두 빠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주공항에서는 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강풍과 폭설 등으로 국내선 476편 전편이 결항했다. 이로 인해 제주를 떠나려던 귀경객과 관광객 3만5000∼4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이는 전국적인 한파와 함께 제주공항에 몰아친 강풍과 급변풍 때문이다. 제주공항에는 25일 새벽까지 순간최대풍속 65~93km/h의 강한 바람이 불고, 풍속 차이에 의한 급변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공항 적설량은 1.3cm다.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는 “25일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재개되면 공항공사, 관계기관과 협력해 공항 혼잡, 승객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면서 “다만 제주공항의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로 인해 다소 지연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항공사의 안내문자와 운항현황 등을 사전에 한번 더 확인하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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