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햄스트링→종아리→허리' 김하성, 불안한 몸상태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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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거의 1년여만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돌아온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 하지만 복귀 준비때도 햄스트링 부상, 그리고 복귀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하더니 이번에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먼저 마감했던 김하성은 그대로 FA자격을 얻어 탬파베이와 1+1년 총액 2600만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복귀를 준비하던 김하성은 6월 중순 햄스트링 부상으로 복귀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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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거의 1년여만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돌아온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 하지만 복귀 준비때도 햄스트링 부상, 그리고 복귀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하더니 이번에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그동안 큰 부상없이 선수생활을 해왔지만 유독 부상이 잦아지고 있는 김하성이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8시35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3-8로 패했다.
이날 탬파베이의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2회 볼넷과 도루를 기록한 이후 4회를 앞두고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2회 도루 당시 허리 부상을 당했던 것. 김하성은 경기 후 MLB.com을 통해 "슬라이딩할 때 강하게 조이는 느낌이 들더라"라며 "경기를 이어가려 했지만 여의찮았다. 일단 내일까지는 지켜봐야 정확한 몸 상태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상황을 지켜봐야하지만 최악의 경우 허리 부상으로 결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먼저 마감했던 김하성은 그대로 FA자격을 얻어 탬파베이와 1+1년 총액 2600만달러에 계약했다. 올시즌은 1300만달러를 받고 다음시즌은 선수가 원할 경우 1600만달러에 재계약하고 아니면 FA를 선언할 수 있는 선수 친화적 계약이다.
이미 어깨 수술 후 전반기를 거의 뛸 수 없다는 진단에도 '스몰 마켓'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1300만달러나 안길 정도로 믿음을 보였다. 김하성이 할 일은 빨리 부상에 복귀해 7월부터 3개월간 믿음에 보답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복귀를 준비하던 김하성은 6월 중순 햄스트링 부상으로 복귀가 연기됐다. 그러다 지난 5일 경기를 통해 약 11개월만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해 탬파베이 데뷔전을 가졌다. 문제는 이 경기에서 도루를 하다 종아리 경련 부상을 당하며 약 3일간 쉬어야했다는 점.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 경기에 돌아왔지만 10경기동안 타율 0.226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은 해주지 못하고 있던 상황. 이럴 때 또 김하성이 허리 부상을 당하게 된 것이다.
즉 김하성은 어깨 수술을 받고 복귀 준비를 하다 마이너리그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복귀 지연, 데뷔전 종아리 부상으로 휴식 후 10경기 뛰고 또 다시 허리 부상을 당한 상황.
물론 이번 허리 부상의 상황을 지켜봐야하지만 그동안 커리어 내내 큰 부상없던 김하성이 갑자기 집중적으로 부상을 겪고 있는 상황은 이질적일 수밖에 없다.
확실하게 몸이 나아서 경기에 가려니 시즌이 얼마남지 않았고, 그렇게 무리하다보니 계속 부상이 생기는듯한 김하성의 상황. 한국 메이저리거 중 가장 든든하고 확실한 선수인 김하성의 부상 악몽은 사라질 수 있을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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