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대표 '전직원 해고' 계획 결재하고 사임‥외부 지원도 안 돼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성구 TBS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사직 의사를 표하면서 전직원 해고 계획안을 결재했습니다.
서울시 출연금이 끊긴 TBS가 외부 지원을 받으려면 정관 변경이 필요한데,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 이마저도 반려했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TBS의 전 직원 해고 계획안입니다.
"9월 임금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원 해고를 통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 이라고 밝혔습니다.
해고 예정일을 다음 달 31일로 명시했습니다.
다만 방송유지 필수 인력만 해고 제외대상자로 통보할 예정입니다.
이성구 TBS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어제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이 해고 계획 문건을 결재했습니다.
[이정환/TBS 노동조합 위원장] "사회적 살인에 해당한다고 생각을 해요. 전혀 저희는 받아들일 수 없고, 무효화해야 된다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지난 6월 서울시 출연금 지원이 끊긴 후 240여 명의 직원들은 40%가량 삭감된 월급으로 버텨왔지만, 이번 달엔 이마저도 완전히 끊겼습니다.
[이민준/TBS 아나운서] "처음으로 월급이 끊기다 보니 너무나도 막막하고. 친구 결혼식 있었는데 못 가겠더라고요."
서울시 지원금이 끊긴 상황에서 TBS가 외부 기관에서 재원 조달을 받으려면 정관도 비영리법인으로 바꿔야 합니다.
TBS는 지난달 이 같은 정관 변경을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해달라고 신청했지만, 방통위는 오늘 이를 반려했습니다.
본질적인 내용을 변경하는 중요한 사항이라 방통위원회 심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김태규/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방송통신위원회가 1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서 본건과 같은 사안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검토할 수 없는 사정을 안타까게 생각합니다."
외부 지원 길도 막히면서 오는 12월 TBS 주파수 재허가 여부도 불투명해진 가운데, 민주언론시민연합은 TBS 폐국 위기는 일부 시사프로그램 공정성을 빌미로 한 공영방송 장악과 탄압의 서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 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호 우성훈 / 영상편집 :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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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관호 우성훈 / 영상편집 : 김재환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4030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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