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 위성 유로파 탐사선 발사 예정…생명체 존재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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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의 위성 유로파에서 생명체 존재 조건을 조사할 무인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가 다음 주 발사를 앞뒀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0일 오후 12시 31분(미국 동부 표준시)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로파 클리퍼를 실은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이 발사될 예정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로파 클리퍼는 NASA가 행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우주선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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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의 위성 유로파에서 생명체 존재 조건을 조사할 무인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가 다음 주 발사를 앞뒀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0일 오후 12시 31분(미국 동부 표준시)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로파 클리퍼를 실은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이 발사될 예정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달의 90% 정도 크기인 유로파는 표면 평균 온도가 영하 171℃에 달하는 차가운 천체지만 태양계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유력한 장소로 꼽힌다. 15~25km 두께의 유로파 표면 얼음층 아래에는 염분이 있는 지하 바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하 바다에는 열과 여러 화학 물질을 내뿜는 열수분출공이 있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 해저에도 열수분출공이 있어 그 주변으로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다.
유로파 클리퍼는 발사된 후 약 29억km를 이동해 2030년 4월 목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후 약 50번에 걸쳐 25km 고도에서 근접 비행하며 유로파를 정밀 조사하고 생명체가 살기 적합한 조건을 갖췄는지 판단한다.
유로파 클리퍼는 NASA가 행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우주선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목성 주변의 고에너지 방사선을 버티기 위해 몸체는 티타늄과 알루미늄으로 이뤄졌고 9개의 과학 실험 장비가 탑재됐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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