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의 역사를 바꿨다" 국내 380만 울린 그 작품

사진=영화 '너의 이름은.'

2017년 초, 국내 극장가에 이례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일본 애니메이션 한 편에 380만 명이 몰린 것이다. 당시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 기록.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이다.

서로의 몸이 뒤바뀐 소년과 소녀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 마을의 소녀 미츠하는 어느 날부터 꿈속에서 서로의 몸이 뒤바뀐다. 만난 적도 없는 두 사람은 메모를 남기며 서로의 일상을 살아가고, 어느새 마음이 기울기 시작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 몸 바뀜이 뚝 끊기고, 타키는 미츠하를 찾아 나서면서 믿을 수 없는 진실과 마주한다.

사진=영화 '너의 이름은.'

한 장면 한 장면이 그림엽서

'너의 이름은.'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빛의 마술사' 신카이 마코토의 영상미다. 노을 진 하늘을 가르는 혜성, 반짝이는 도쿄의 거리, 호수를 품은 시골 마을의 풍경까지. 모든 프레임이 그림엽서 같다는 찬사 속에, 실제 배경지를 찾아가는 '성지순례' 열풍이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도 일었다.

사진=영화 '너의 이름은.'

웃다가 울게 되는 후반부의 반전

몸이 뒤바뀐 소동극으로 유쾌하게 출발한 영화는 중반 이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시간과 운명을 뛰어넘는 두 사람의 간절함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두 번 봐야 보이는 영화"라는 입소문과 함께 N차 관람 열풍으로 이어졌다. RADWIMPS의 OST는 영화의 감정을 완성하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었다.

사진=영화 '너의 이름은.'

380만, 기록이 된 흥행

'너의 이름은.'은 국내에서 380만 명을 동원하며 당시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1위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6년 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나오기 전까지 깨지지 않았다. 일본에서도 역대급 흥행을 거두며 신카이 마코토를 세계적인 감독의 반열에 올린 작품이다.

사진=영화 '너의 이름은.'

만난 적 없지만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는 감각. 노을 지는 하늘을 볼 때마다 이 영화가 떠오른다면, 당신도 이미 '너의 이름은.'의 마법에 걸린 것이다.

사진=영화 '너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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