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석 창문 열고 미화원에 흔든 봉지.. 쓰레기 아닌 '반전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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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정차 중인 차량에서 도로 주변을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에게 음료를 건넨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근길에 미화원에게'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그제(25일) 아침 6시 30분쯤 왕복 4차선 도로에서 한 차량이 신호를 받고 멈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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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할 뻔했는데 뻘쭘해" 등 반응
출근길 정차 중인 차량에서 도로 주변을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에게 음료를 건넨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근길에 미화원에게'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그제(25일) 아침 6시 30분쯤 왕복 4차선 도로에서 한 차량이 신호를 받고 멈췄습니다.
그런데 이때 차량 조수석 창문 너머로 탑승자가 손에 비닐봉지를 들고 흔드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글 작성자 A 씨는 "청소하느라 바쁜데 자기들 쓰레기까지 부탁하니 괘씸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청소를 하던 미화원은 고개를 들고 차량 옆으로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는 반전이 있었습니다.
이후 탑승자는 비닐봉지 안에 있던 음료수만 꺼내 미화원에게 건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려고 부른 것이 아닌 음료수를 건네기 위한 손짓이었던 겁니다.
이후 미화원은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하고 다시 인도로 돌아갔습니다.
A 씨는 "해당 도로의 우측 2차선은 우회전 차량들 때문에 주정차를 잘 안 하는 곳"이라며 "정차 중 순간적으로 음료수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 봉지를 내밀 때 아래쪽을 잡고 있는 걸 보면 아마 안에 음료수가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막상 드리려니 봉지 버리는 것도 일일까 싶어 음료수만 따로 빼서 준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멋진 분이다", "욱할 뻔했는데 뻘쭘하다", "이게 사람 사는 세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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