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서 '그분' 언급한 남욱 "천화동인 1호, 이재명 시장실 지분"
오늘(21일) 뉴스룸의 물음은 <'그분'은 누구인가 > 입니다. 그분, 지난 대선을 앞두고 나왔던 대장동 의혹 녹취록의 그분입니다. '천화동인 1호의 절반은 그분의 것이다'의 바로 그분. 현재 여권은 당시에 그분이 이재명 지사라고 했고 야권은 음해라고 했습니다. 대장동 세력 안에서도 그분에 대해서는 말이 엇갈리고 또 뒤집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남욱 변호사가 법정에서 본인이 알고 있는 '그분'에 대해서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그분'이 누구냐로 돌아왔습니다.
먼저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비리 의혹으로 구속됐다가 구속기한이 끝나며 풀려난 남욱 변호사는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남욱/변호사 : 죄송합니다.]
하지만, 석방 9시간여 만에 열린 재판에 나오면서는 폭로를 예고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는 누군가요?} 법정에서 소상히 밝히겠습니다.]
피고인이지만 오늘은 증인석에서 검사의 신문을 받게 된 남 변호사는 재판이 시작되자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1,208억 원의 배당을 받은 천화동인 1호의 지분에 대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측 지분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전직 기자 김만배씨가 "이 시장 측으로는 정진상 정무조정실장과 민주연구원 김용 부원장의 이름을 정확히 거론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당초, 이 시장 측 지분이 37.5%라고 했다가 수정되면서 나중에 428억 원이 됐다며 그 과정도 설명했습니다.
특히, 김 씨가 '정진상·김용 두 사람 등과 의형제를 맺었고, 이후 천화동인 1호 지분을 이 시장 측이 갖기로 합의한 뒤에 김 씨가 사업 주도권을 쥐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그동안 검찰 조사 과정에서 솔직하게 말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당시에는 선거도 있었고 겁도 많았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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