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엄마' 김해숙의 변신은 무죄! 극과극 캐릭터 열연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괜히 '국민 엄마'가 아니다. 배우 김해숙이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신의 경지에 올라선 압도적인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해숙은 현재 JTBC 토일드라마 '힘쎈 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이경식)에서 괴력을 지닌 '모녀 3대'의 1대 할머니 길중간 역할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힘쎈 여자 강남순'은 시청률 10%에 육박하며 뜨거운 화제를 몰고 있는 바, 김해숙이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으로 인기를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딸 황금주(김정은), 아들 황금동(김기두)를 향한 훈훈한 모성애를 그릴 뿐만 아니라 타고난 괴력으로 딸 황금주, 손녀 강남순(이유미)과 여성 연대까지 완성하며 다채로운 면모로 극의 쫄깃한 재미를 살리는 중이다.
특히나 김해숙은 전형적인 엄마 캐릭터에 국한되지 않고 틀을 깨부수며 49년 차 배우다운 관록의 힘을 과시했다. '케미 요정'도 이런 '케미 요정'이 또 없다. 가족애에서 나아가 김해숙은 삼각 로맨스의 주인공이 돼 신선한 앙상블을 이끌고 있다. 마성의 매력을 발산하며 '썸남' 서준희(정보석)와 10년 동안 연락 두절이었던 남편 황국종(임하룡)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단단히 사로잡은 김해숙이다.
'힘쎈 여자 강남순'에선 나쁜 놈들을 때려잡는 '진격의 히어로' 면모로 통쾌함을 선사했다면, 오는 12월 6일 개봉작인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에선 따뜻한 감동으로 관객들의 눈물을 쏙 빼놓을 전망.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 이야기에 판타지 설정을 가미했다. 여기에 '국민 엄마' 김해숙을 내세워 더욱 특별한 힐링 스토리를 전한다.
김해숙은 극 중에서 신민아의 세상을 떠난 엄마 복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믿고 보는 여배우'인 두 사람이 처음으로 모녀 호흡을 맞추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김해숙은 '3일의 휴가' 출연에 대해 "그동안 수많은 엄마를 연기했지만, 하늘에서 휴가를 온 엄마 캐릭터는 처음"이라며 "하늘에 계신 저희 어머니가 떠올랐다. 혹시 이런 휴가가 주어진다면 우리 엄마가 제일 먼저 내려오시지 않을까 싶었다. 굉장히 따뜻한 이야기에 동화되었고,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배우로서 새로운 연기에 대한 욕망은 늘 있지만 제가 가장 행복하게 연기할 수 있는 건 엄마라는 생각이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제작진 라인업도 든든하다. 영화 '방가? 방가!' '나의 특별한 형제' 육상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았다. 1000만 관객 영화 '7번방의 선물', 웰메이드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집필한 유영아 작가가 각본을 썼다. 육상효 감독은 "모두의 공감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관객들이 영화 속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연출하는 데 공을 들였다"라고 '3일의 휴가' 작품성을 자신했다.
김해숙의 눈부신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극본 강은경, 연출 정동윤)에선 주연 박서준의 엄마 같은 존재로 활약할 예정이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 대세 스타 박서준과 한소희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김해숙이 금옥당의 집사 나월댁으로 등장, 극의 중심을 잡는다. 나월댁은 경성 최고의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인 태상(박서준)에게 가족 같은 존재다. 태상이 없을 때 금옥당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김해숙은 따뜻함과 단단한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역할을 명품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김해숙의 신작 '경성크리처' 파트1은 다음달 22일, 파트2는 내년 1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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