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IG파트너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사 비올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잔여지분 공개매수를 통해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비엔나투자목적회사는 비올의 경영권 지분(34.76%)을 인수하고, 그 외 잔여주식에 대해서는주당 1만25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VIG파트너스는 공개매수로 비올 지분 전량을 인수하게되면 자진 상장폐지에 나설 계획이다.
VIG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가는 비올의 17일 종가(1만1200원)보다 11.6%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는 1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20일간 진행되며 공개 매수에 응모한 주식이 최소 목표 수량(1212만5998주·지분율 20.76%)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응모 물량 전부를 매수하지 않을 계획이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앞서 비엔나투자목적회사는 비올의 소유주인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DMS가 보유한 비올의 지배지분 34.76%(2030만4675주)를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DMS는 올해 3월 회사 소유주의 경영승계를 위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불거지며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빠졌고, 이후 비올의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올은 고주파(RF)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피부미용 의료기기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올 1분기 매출 167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올렸는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59% 늘었다.
비엔나투자목적회사 측은 “자발적 상장폐지를 통해 비올을 완전 자회사로 만들기 위해 이번 공개매수를 진행한다”며 “소액주주가 시가 대비 높은 가격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