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모빌리티(KGM)가 대표 중형 SUV 모델 ‘액티언’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올해 하반기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전환을 통해 친환경 트렌드에 본격 합류하는 KGM은 약 3,700만 원대의 가격으로 사전 계약을 6월 19일부터 시작하며, 경쟁력 있는 가격과 우수한 연비 성능으로 시장 초기 수요 선점에 나선다.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 도심 연비 15.8km/ℓ

신형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KGM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이 시스템은 도심 주행 기준 15.8km/ℓ의 높은 연비를 제공하며, 최대 94%까지 EV(전기모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1.83kWh 용량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모드 활용률과 효율성이 강화됐다.
정숙성과 응답성을 겸비한 이 시스템은 도심 환경에 최적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쟁 모델은 르노 ‘그랑 콜레오스’, 가성비로 맞불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경쟁 모델은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다.
콜레오스는 고급스러운 외관과 뛰어난 하이브리드 기술로 호평을 받고 있으나, 가격은 트림에 따라 3,861만 원에서 4,452만 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에 비해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약 3,700만 원대라는 공격적인 가격으로 출시돼,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연비 수치가 비슷한 만큼, 최종 선택 기준은 가격과 실내 편의 사양, 브랜드 선호도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크다.
KGM, 전동화 로드맵 본격 가동

KGM은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향후 전동화 SUV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 1분기에는 ‘무쏘 스포츠 칸’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2026년에는 중대형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SUV인 'SE10'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하이브리드에서 시작해 전기차, EREV 모델까지 아우르는 전동화 전략을 기반으로 친환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점차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가격·효율·기술로 ‘하이브리드 대중화’ 시도

KGM은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가격을 3,700만 원대로 책정한 것은 하이브리드 대중화를 염두에 둔 전략으로, 경쟁사 대비 접근성을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실제로 KGM은 이 모델을 통해 실용성과 친환경 기술, 효율성을 모두 갖춘 중형 SUV로 포지셔닝하며 시장 내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