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70보다 비싼데 왜 사?”… 레인지로버 이보크 선택의 근거

“감성까지 잡았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SUV 시장서 반등 조짐
출처-caranddriver

7천만 원대 수입 SUV 시장에서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디자인의 감성은 물론, 실내 고급화와 실용성까지 갖춘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재평가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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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브랜드의 상징은 대개 레인지로버나 디펜더처럼 대형 SUV로 대표된다. 하지만 이보크는 이 명성을 콤팩트 SUV로 옮겨온 모델로, 최근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행 완성도와 디테일한 설계가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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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부터 강렬하다. 이보크는 레인지로버 특유의 쿠페형 실루엣을 축소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날렵한 헤드램프, 볼륨감 있는 숄더라인, 매끈한 도어 마감 등은 도심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존재감을 발휘한다. 여기에 자동으로 도어 하단을 감싸는 설계는 오염 방지를 고려한 실용적 디테일로, 고급 SUV 사용자들이 가장 먼저 체감하는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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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성능에서도 진일보했다. SE 다이내믹 모델 기준으로 249마력의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ZF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도심과 고속주행 모두에서 경쾌한 반응성과 안정된 밸런스를 제공한다. 또한 도강 깊이 53cm,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등은 단순한 도심형 SUV를 넘어선 다양한 지형 대응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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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고급 옵션이 집약됐다. 메르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대형 디스플레이 중심 인포테인먼트,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디지털 룸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최신 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2열 폴딩 트렁크와 넉넉한 수납공간도 확보돼 실용성 면에서도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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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크의 시작가는 약 7,480만 원에서 8,190만 원 사이다. GV70, BMW X3, 볼보 XC40 등 경쟁 모델 대비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고급 내장재와 정제된 주행감, 브랜드 이미지, 그리고 개선된 내구성을 감안하면 ‘균형 잡힌 고급 SUV’로 충분한 가치를 갖는다는 평가다.

특히 2025년형 이보크부터는 연식 변경을 통해 그간 지적되던 잔고장 이슈를 해소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실제 시승을 통해 주행 품질과 옵션 구성을 직접 체감한 소비자들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SUV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단순한 출력이나 연비 이상의 가치를 추구한다. 감성적 만족감, 작은 디테일에서의 고급감, 브랜드가 주는 정체성 등 복합적 요소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이보크는 이러한 기준에서 ‘예쁜 차’를 넘어 ‘소유할 이유가 있는 SUV’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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