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갔다온 하영민, 이번엔 하루 당겨 등판…마운드 꼬였지만 지고 싶지 않은 키움[스경x현장]

키움의 국내 1선발로 뛰다가 불펜으로 이동한 뒤 다시 선발로 복귀한 하영민(31)이 이번에는 나흘 쉬고 출격한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9일 NC전에 앞서 다음 날 선발 투수에 대해 “하영민이 나흘 휴식 뒤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영민은 지난 5일 두산전에 등판했다. 순서대로면 11일에 등판할 차례지만 하루 먼저 마운드에 오른다.
키움의 마운드 사정은 최근 꼬였다. 지난 달 말만 해도 키움은 어깨 이두근 통증으로 엔트리 제외됐다가 복귀 등판 중 물집이 생긴 안우진을 곧바로 다시 엔트리에서 빼는 여유를 보였다. 로젠버그가 합류한 뒤 알칸타라, 로젠버그와 함께 배동현, 박준현, 박정훈까지 젊은 선발 투수들이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개막 때 국내 1선발이었던 하영민도 부상으로 잠시 빠져 있다 돌아오자 불펜으로 돌려 필승조에서 기용하겠다는 계획도 이때 세웠다.
그러나 그 뒤 마운드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다. 젊은 투수들이 부진하다. 지난 4일 SSG전에 등판한 배동현이 4.1이닝 7실점으로 부진한 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정훈도 6월 들어 다시 불펜으로 돌아갔다. 하영민을 불펜으로 기용하겠다던 계획도 결국 키움은 철회했다.
이미 박준현이 1일 휴식을 위해 엔트리에서 제외돼 있다. 안우진과 하영민이 로테이션에 복귀해 있으나 배동현의 이탈로 한 자리가 비었다. 키움은 흔한 ‘불펜데이’ 대신 하영민을 당겨쓴다. 개막 이후 4승2패로 강했던 NC 상대로 이날 로젠버그 등판 뒤 하영민, 박준현으로 맞서 한 경기도 버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설 감독은 “하영민이 4일 쉬고 들어간다. 목요일(11일)에는 박준현이 나간다”고 밝혔다.
고척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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