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자동차가 11일부터 새로운 하이브리드 세단 ‘갤럭시 A7 EM-i’의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중형 세단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이 모델은 연비, 장거리 주행 능력, 그리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동화 플랫폼 ‘GEA’를 기반으로 한 첫 세단으로, 충전 없이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점이 핵심이다.
전용 플랫폼과 AI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

갤럭시 A7은 지리의 ‘EM-i AI 슈퍼 하이브리드 2.0’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175kW 전기모터를 결합, 총 출력 345마력을 낸다.
기본형은 전기모드로 최대 70km, 상위 트림은 최대 1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100km/h 도달 시간은 7.1초로 가속력도 우수하다.
복합 연비는 37.5km/L에 달하고, 충전·주유를 합친 총 주행거리는 2,100km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최신 스타일링과 중형 세단급 차체 크기

외관은 폐쇄형 전면 그릴과 196개 LED 스트립으로 구성돼 날렵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주며, 차체는 전장 4,918mm, 전폭 1,905mm로 현대 쏘나타와 유사한 크기다.
공기저항계수는 0.229Cd로 테슬라 모델 3 수준이며, 블루·실버·화이트·블랙 등 6가지 색상이 제공된다.
전면부부터 측면, 후면까지 모두 최신 전기차 디자인 감각이 반영되어 상품성도 높다.
실내는 EV 감성 강화, 기능은 고급화

실내는 디지털 기반 설계로 꾸며졌으며, 메이주와 협업한 ‘Flyme Auto’ 스마트 콕핏 시스템이 탑재됐다.
15.4인치 2.5K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계기판이 기본 제공되고, 상위 트림은 16.6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포함된다.
시트는 통풍·마사지 기능이 탑재되어 있고, 50W 무선 충전기 2개, 넉넉한 레그룸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오디오 시스템은 총 16개 스피커 구성의 Flyme Sound로 구성된다.
하이브리드 성능에 비해 말도 안 되는 가격

갤럭시 A7의 예상 가격은 기본형 기준 약 1,910만 원, 상위 트림은 약 2,870만 원 선으로 책정돼 있다.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보다 1,000만 원 이상 저렴하며, 성능과 연비, 옵션 구성을 고려하면 가성비는 비교 자체가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연비와 장거리 주행을 중요하게 여기는 실속형 소비자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지리는 이번 사전 예약 성과를 바탕으로 추후 상세 사양과 출시 일정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아직 국내 출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중국 브랜드들의 한국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