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남양유업 200억원대 횡령 의혹’ 홍원식 전 회장 압수수색
강연주 기자 2024. 10. 7. 17:19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200억원대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홍 전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용식)는 7일 오전부터 홍 전 회장의 주거지와 남양유업 본사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8월 홍 전 회장과 전직 임직원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고소했다. 홍 전 회장 등이 회삿돈 약 201억2223만원을 횡령했다는 것이 남양유업 측 주장이다. 이는 남양유업 자기자본의 2.97%에 해당한다.
검찰은 지난 8월 남양유업 이광범·이원구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하는 등 관련자를 소환해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왔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홍 전 회장이 묘지관리, 해외여행, 미술품 구매 등을 회사 비용을 처리하거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정황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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