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후보 열전-화성특례시] 판세 유리한 與 '양강'…보수 결집 주목
지방 시정 운영 vs 중앙정치 경력
민주당 경선 '최대 승부처' 부상


2026년 6월 3일 치러지는 화성시장 선거는 다자 구도 속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우세 흐름이 뚜렷한 선거로 평가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명근 현 시장과 진석범을 비롯해 김경희 전 화성시의회 의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최영근, 박태경, 금종례 등이 출마 가능 인물로 언급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화성의 인구 구조와 최근 선거 흐름을 감안할 때 전체 판세의 약 70%가량이 민주당에 유리한 구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화성시는 인구 100만 명을 넘어선 특례시로 성장하며 수도권 핵심 도시로 자리 잡았다. 동탄 신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인구 유입이 지속되고 첨단 산업과 대규모 주거단지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도시의 정치 지형도 변화하고 있다. 젊은 직장인과 신도시 인구 비중이 높은 구조는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 기반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 역시 민주당 경선 결과가 사실상 본선 경쟁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특히 정명근 시장과 진석범 전 청와대 행정관의 경쟁 구도가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인물 모두 인지도와 정치적 기반을 갖춘 후보로 평가되며 사실상 양강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명근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과 시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특례시 행정 체제 구축과 도시 성장 정책을 추진하며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통 인프라 확충과 산업 기반 확대, 도시 균형 발전 정책 등 주요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연속성 있는 도시 발전'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 행정 경험과 공직 네트워크 역시 정 시장이 가진 중요한 정치적 자산으로 평가된다.
반면 진석범 전 청와대 행정관은 중앙정치 경험과 정책 역량을 앞세운 도전자로 부상하고 있다. 청와대 근무 경험을 통해 중앙정부 정책 흐름과 국정 운영 구조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진 전 행정관이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정책 네트워크를 강조하며 미래 산업 전략과 도시 발전 비전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정책 중심 선거 전략 역시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김경희 전 화성시의회 의장 등이 민주당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현재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경선이 정명근 시장과 진석범 전 행정관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최영근 전 화성시장이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보수 진영 결집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박태경 전 화성시청 국장의 행정 경험과 금종례 전 경기도의회의원의 지방 정치 경력도 변수로 거론된다. 다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현재 화성의 정치 지형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이 본선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주당 경선 이후 정치적 변수나 표 분산 등 추가적인 요인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이번 화성시장 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민주당 경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직 프리미엄과 안정적 시정 운영을 앞세운 정명근 시장이 재선 고지를 향해 나설지, 아니면 중앙정치 경험과 정책 경쟁력을 강조하는 진석범 전 청와대 행정관이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낼지 여부가 선거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인구 100만 특례시 화성의 향후 4년을 결정할 이번 6·3 지방선거는 민주당 내부 경쟁을 중심으로 판세가 형성되는 가운데, 정명근과 진석범 두 인물의 대결 구도가 선거 전체 흐름을 좌우할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화성=이상필기자 spl1004@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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