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방출될만 했네.." 부진, 부상 아니라 결정적으로 '이거' 때문입니다

다시 돌아온 푸이그, 하지만 끝은 또 이별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2022년 인연을 맺었던 야시엘 푸이그가 키움 히어로즈에 다시 합류했다는 소식은 많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푸이그의 한방을 믿는다"며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던 그의 복귀는 팀의 가을야구 희망과도 연결된 하나의 큰 실험이었다.

키움은 다른 팀들과는 다른 선택을 했다. 대부분의 구단이 용병 투수 2명을 기용한 것과 달리, 키움은 두 명의 외국인 타자를 선택하는 강수를 뒀다. 바로 푸이그와 카디네스였다. 이는 분명 대박 아니면 쪽박인 모험이었고, 많은 이들은 푸이그의 복귀에 기대했다.

기록보다 깊었던 실망감

푸이그는 40경기에서 156타수 33안타, 타율 0.212를 기록했다. 홈런 수는 6개로 나쁘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타격 성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그러나 성적 부진만이 해임의 전부는 아니었다는 게 이번 사건의 핵심이다.

팬들 사이에서 가장 큰 화제가 된 장면은 바로 "태도의 문제"였다. 어느 경기에서 푸이그는 홈런성 타구를 친 후 전력 질주를 하지 않고 타구를 지켜만 봤다.

백퍼센트 넘어갈 줄 알았던 타구가 실제로는 펜스 앞에서 잡히면서 그는 2루 진루에 실패했고, 결국 아웃되었다. 점수 하나하나가 너무나 소중한 최하위권 팀에겐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키움의 선택, 팬들의 아쉬움

이 사건 이후 키움은 빠른 결단을 내렸다. 푸이그를 전격 방출한 것이다.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진 이러한 결정은 단순히 성적 때문만은 아니었다. 일부 관계자들은 "연봉에 걸맞은 태도가 아니었다"며, 프로 선수로서의 열정과 성실성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전했다.

푸이그의 그라운드 위 플레이는 강렬할 수 있지만, 이번 시즌의 모습은 전혀 그런 이미지와 달랐다. 특히 한국프로야구의 문화와 팀워크 그리고 열정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그의 태도는 치명적인 마이너스로 작용한 것이다.

팬들 마음속의 푸이그는 여전히 특별하다

그럼에도 푸이그는 팬들에게 특별한 선수다. 쇼맨십과 파워풀한 스윙, 그리고 유쾌한 에너지는 어디로 가든 화제가 된다. 그가 떠난 지금, 팬들은 그의 열정만 조금 더 살아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