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철도·비정규직 파업 줄줄이 예고..."경제 고통 가중될 것"

김현아 2022. 11. 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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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조법 2·3조 개정 총력 투쟁 선포
민주노총, 의제별·가맹별 대국회 총력 투쟁
25일, 6개 산별 노조 비정규직 20만 명 파업

[앵커]

노동계가 이번 주부터 잇따라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당장 모레(24일)부터 화물연대 총파업과 철도노조의 태업이 시작되면서 물류·운송 대란이 재현될 우려가 커졌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노총이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위한 총력 투쟁을 선포했습니다.

개정안은 원청에 사용자 책임을 부여하고 파업 관련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건데, 경영계는 원청이 수많은 하청 노조와 교섭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강규혁 /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민주노총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 노동권의 확대, 민영화 저지와 공공성 확대를 위해 총파업 총력투쟁을 선포한다.]

민주노총은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24시간 농성투쟁과 더불어 의제별·가맹별 대국회 총력투쟁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산하 단체들도 줄파업을 선언했습니다.

건설노조가 먼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고 24일 0시,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을 시작하고 철도노조도 준법투쟁에 돌입합니다.

30일에는 지하철 1∼8호선 운행을 맡은 서울교통공사노조, 다음 달 2일엔 철도노조가 본격적인 총파업을 예고해 물류와 운송이 마비될 위기입니다.

여기에 25일엔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와 대학, 보건의료, 서비스연맹 등 6개 산별 노조 비정규직 20만 명이 파업합니다.

[최순임 /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 : 물가 폭등 시대에 1%대 임금 인상안으로 비정규직을 우롱하는 정부와 교육감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정부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대화의 장으로 복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연대 총파업까지 겹치면, 우리 경제에 헤어날 수 없는 피해가 예상됩니다. 국민 생업의 고통도 이루 말할 수 없이 가중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또, 산업계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불법적 운송거부나 운송방해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대체수송차량 투입과 제품 선출하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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