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21세기 최고 명장' 클롭, 축구계 돌아왔다...레드불 그룹 글로벌 축구 총책임 임명

김아인 기자 2024. 10. 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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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놨던 위르겐 클롭이 레드불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임명됐다.

레드불은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클롭이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임명되었다고 발표했다.

레드불의 CEO인 올리버 민츨라프는 "클롭은 전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뛰어난 테크닉과 카리스마를 갖추고 있다. 총책임이라는 그의 역할에서 그는 국제 축구에 대한 우리의 참여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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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드불

[포포투=김아인]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놨던 위르겐 클롭이 레드불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임명됐다.


레드불은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클롭이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임명되었다고 발표했다. 클롭은 오는 2025년 1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클롭은 "거의 25년 동안 축구계에 있었지만,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역할은 바뀌었을지 몰라도 축구와 축구를 지금처럼 만든 사람들에 대한 열정은 변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글로벌 수준의 레드불에 합류해 우리가 보유한 놀라운 축구 인재를 양성하고, 지원하고 싶다. 레드불이 보유한 엘리트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는 것부터 다른 스포츠와 산업에서 배우는 것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수행할 수 있다. 나는 레드불 클럽들의 코치와 이사회를 위한 멘토로서 내 역할을 생각하지만, 궁극적으로 나는 이 미래 지향적인 조직의 일부가 될 것이다. 이보다 더 흥분되는 일은 없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미러

레드불은 에너지 음료 브랜드 회사다.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RB 라이프치히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뉴욕 레드불, 오스트리아의 레드불 잘츠부르크 등 여러 클럽들을 소유하고 있다. 황희찬이 현 소속팀 울버햄튼에 오기 전 잘츠부르크와 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클롭이 레드불 클럽들의 전반적인 운영에 참여하는 건 아니지만, 그는 주로 전략적인 지침을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스카우팅을 비롯해 코칭 개발, 경기 철학 등에 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레드불의 CEO인 올리버 민츨라프는 "클롭은 전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뛰어난 테크닉과 카리스마를 갖추고 있다. 총책임이라는 그의 역할에서 그는 국제 축구에 대한 우리의 참여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클롭은 독일 출신으로 마인츠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감독 경력을 쌓았다. '게겐 프레싱'이라는 철학을 내세우며 현대 축구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자 손꼽히는 명장이 되었다. 그는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2019-20시즌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PL) 우승에 성공하면서 리버풀의 역사적인 황금기를 다시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클롭은 지난 2023-24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놨다. 리버풀은 지난 1월 공식 채널을 통해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리버풀 감독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발표했다.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그는 “에너지가 점점 바닥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휴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 시즌 마무리는 다소 아쉬웠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후반기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FA컵)에서도 모두 탈락했다. 리그에서는 최종 3위를 기록하면서 클롭 감독과 이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최근에도 그에게 여러 감독직 제의가 있었다.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조별리그 탈락 후 감독을 경질한 미국 국가대표팀이 제안을 보냈다고 알려졌다. 여기에 유로 2024에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우승이 좌절되면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클롭은 자신의 입을 통해 당분간 감독직을 맡는 일은 없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레드불의 총책임자가 되면서 축구계에서 새로운 경력을 이어가게 됐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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