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취침 시간 폐지·농구공 가로등…NBA, ‘뉴욕-샌안토니오’ 파이널 관심 집중

남지은 기자 2026. 6. 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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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파이널 7전4선승제
27시즌만 맞대결 응원 열기
2025~2026 미국프로농구(NBA) 뉴욕과 샌안토니오의 파이널 경기가 열리는 뉴욕 맨해튼 매디슨스퀘어가든 경기장 인근 지하철역 입구 모습. 맨해튼/AFP 연합뉴스

‘어린이들의 취침 시간을 폐지한다!’ 최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이러한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시장에게 아이들의 취침 시간을 강제할 법적 권한은 없기에, 이는 일종의 퍼포먼스에 가깝다. 그런데도 많은 이들이 환영하는 이유는? 다~ 농구 때문이다.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27년 만에 파이널(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 진출하면서 뉴욕시가 들썩인다. 파이널은 4일(한국시각) 오전 9시30분(현지시각 3일 밤 8시30분)에 시작해 2시간 넘게 진행된다. 늦은 밤까지 이어지지만, 이번에는 어린이들도 함께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며 마음을 모으자는 의미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경기가 열리는 맨해튼 매디슨스퀘어가든 인근 지하철역 입구를 팀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주황색으로 칠하고, 가로등을 농구공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4일(한국시각) 시작하는 2025~2026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예고 포스터. NBA 누리집 갈무리

그만큼 뉴욕은 간절하다. 뉴욕이 파이널에 진출한 것은 1998~1999 이후 27시즌 만이다. 1972~1973 이후 무려 53시즌 만에 통산 세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챔프전 상대가 전통의 강호 샌안토니오 스퍼스인 것도 뉴욕시민들의 승리욕을 불태운다. 뉴욕은 1998~1999 챔프전에서 샌안토니오에 1-4로 져 우승을 놓쳤다. 27년 만에 설욕전이 성사됐다.

샌안토니오는 통산 5차례 우승한 강팀이다. 이번에는 2013~2014 이후 12시즌 만에 다시 우승을 노린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세번 붙었는데 뉴욕이 2승1패로 앞섰다.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와 제일런 브런슨(뉴욕)의 활약이 중요하다. 키 2m24 웸반야마는 2025~2026 올해의 수비 선수상을 받는 등 공수에서 모두 뛰어나다. 이번 시즌 뉴욕과 3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24.7득점, 10.7튄공잡기로 강했다. 브런슨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6.9득점 2.8튄공잡기 6.6도움주기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두 선수는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함께 거론된다.

1차전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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