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바캉스를 계획하면서 아이와 함께할 여행지를 고민한다면, 단순히 바다에서 물놀이만 즐기는 것보다 색다른 체험이 있는 곳을 찾게 된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명동로에 자리한 진해해양공원은 그런 점에서 안성맞춤이다.
거가대교와 진해만 앞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 속에서 해양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생태계를 두루 체험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 만족할 만한 종합 해양 테마 공간으로 손꼽힌다.

공원 안에 있는 해전사체험관에서는 동서양의 해양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시대별 전투와 해군의 활약상이 흥미롭게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에게는 교육적인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특히 군함전시관은 진해해양공원의 인기 코스로, 실제 군함을 개조해 해군 장병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배 안의 침실과 생활 공간, 장비들을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은 교과서 속 내용이 아닌 ‘살아 있는 역사’로 다가온다.

해양생물테마파크는 바다 생물의 탄생과 진화 과정을 전시하며, 어패류 전시실과 체험실에서 다양한 해양 생태계를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배우고 느끼는 체험 중심 공간이어서 여름방학 아이들과 방문하기에 제격이다.
또한 공원에는 길이 250m의 음지교가 자리한다. 낮에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산책로로, 밤에는 경관 조명과 분수가 어우러져 화려한 야경을 선사한다. 낮과 밤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 두 번 찾아도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진해해양공원의 백미는 단연 솔라타워다. 돛을 형상화한 독특한 외관은 멀리서도 단번에 눈길을 끌며,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600kW)을 갖추고 있어 친환경 건축물로서의 의미도 크다.
120m 높이의 원형 전망대에 오르면 진해만과 거가대교, 부산항 신항까지 시원하게 펼쳐지는 파노라마가 한눈에 담긴다. 여름날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청량감을 선사하는 바다 풍경은 이곳을 찾는 이유만으로 충분하다. 가족과 연인 모두가 특별한 순간을 공유하기에 제격인 명소다.

진해해양공원은 입장료가 무료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다만 솔라타워 전망대는 별도 요금이 있으며, 성인 3,500원, 학생·군인 2,500원, 어린이 1,5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표는 오후 5시에 마감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지만, 야외 공간은 연중무휴로 개방되어 언제든 산책할 수 있다.
주차 요금 역시 합리적이다. 승용차 기준 최초 30분 300원, 이후 10분당 100원이 추가되며, 하루 최대 3,000원으로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Copyright © 여행한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