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샷’ 김효주, LPGA 파운더스컵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통산 8승 금자탑

[스탠딩아웃]= ‘천재 소녀’에서 ‘무결점 베테랑’으로 진화한 김효주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정상에 올랐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샤론하이츠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김효주는 넬리 코르다(미국)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4라운드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완벽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사진= LAPGA_TOUR 공식 Instagram

최종 4라운드에서 김효주는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중반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특유의 강심장과 정교한 파 세이브 능력을 앞세워 넬리 코르다를 한 타 차로 제돌렸다. 이번 승리로 김효주는 LPGA 통산 8승을 달성했으며, 약 6억 8,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김효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고비가 있었지만 끝내 집중력을 유지해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며 “운과 집중력이 따라준 덕분에 파 세이브를 지켜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효주 개인의 건재함을 증명했을 뿐만 아니라, 2026 시즌 한국 여자골프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이미향의 블루베이 LPGA 우승에 이어 김효주가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선사하면서, 한국 군단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시즌 초반 다승자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이어졌던 한국 선수들의 주춤했던 기세가 완전히 반전되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영상=김효주 Hyo Joo Kim 우승 | LPGA 2026 Fortinet Founders Cup 파이널 라운드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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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golf 공식 Instagram

전문가들은 김효주의 이번 우승이 기술적인 완성도뿐만 아니라 체력과 정신력의 조화가 이뤄낸 결과라고 분석한다. 특히 압박감이 극심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낸 점은 김효주가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효주의 상승세가 한국 여자골프 전체의 자신감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위상을 다시금 공고히 하고 있다.

이제 시선은 다음 주 열리는 포드 챔피언십으로 향한다. 김효주는 기세를 몰아 대회 연속 우승과 타이틀 방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시즌 초반부터 불붙은 한국 여자골프의 우승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김효주가 보여줄 ‘컴퓨터 샷’의 정교함이 다시 한번 필드를 지배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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