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민희진에 돈 줄테니 나가라는 협상안 제안한 적 없어...황당할 따름"

26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매체 인터뷰 공개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하이브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매체 인터뷰 내용에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하이브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보도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인터뷰 내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중앙일보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하이브로부터 독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 없으며 대표이사 해임도 프로듀싱 업무를 맡기겠다는 일방적 통보 뒤 의결이 강행됐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심지어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의 내홍 목적이 돈이라는 설에 관해서는 "5월 나를 해임하려 했던 임시주총에 대한 가처분 승소 이후 하이브로부터 돈을 줄테니 받고 나가라는 협상안이 변호사를 통해 들어오기도 했다. 하지만 돈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거절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먼저 이에 관해 하이브는 "하이브는 민희진 이사에게 돈을 줄테니 받고 나가라는 협상안을 제안한 적이 없다. 언론 인터뷰에서 이 같은 터무니 없는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이 당사로서는 황당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이브는 감사에 관해 "민 이사는 감사를 우발적 감정, 허위사실 기반 불법적으로 했다고 주장했으나 감사는 우발적으로 진행하는 일이 아니고, 내외부 제보가 이어져 착수된 것"이라며 "감사 결과 민 이사는 부대표와 장기간에 걸쳐 회사를 공격할 방법을 모색해왔고 하이브 안에서 아무도 우리를 못 건드리게 한다, 궁극적으로 하이브를 빠져나간다, 어머니들이 하이브와 계약서 안 쓴 점을 적극 이용하면 된다는 등의 투자자 접촉 정황이 확인됐다. 해당 사안은 경찰 조사 진행 중인 심각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해외 PR 대행사에서 비방 자료를 배포했다는 주장에 관해서는 "해당 회사는 민 이사에 대한 자료를 배포한 적이 없고 그런 주장을 한다면 거짓말이라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일 불거진 뉴진스 일본 판매량 성과 폄하에 관해서는 "당시 공개된 오리콘 차트 데이터로 판매량을 설명한 것이고, 다음날 일본레코드협회가 골드(10만 장) 인증을 한 사실이 알려졌으나 골드는 출하량 기준으로 선정한다"고 덧붙였다.

뉴진스의 신보 작업이 중단됐다는 민 전 대표의 주장에 관해서는 "민 이사의 대표 해임과 부대표의 업무 배제로 인한 것이 아니고, 어도어는 한국 팬 미팅 장소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고려했으나 잔디 이슈로 대관이 거절됐다"며 "이에 대한 대안 마련과 새 앨범 등 논의를 위해 민 이사에게 미팅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미루거나 갑자기 장기간의 휴가를 내는 등의 방법으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민 이사의 업무태만과 의사결정 지연으로 인해 팬들을 위한 많은 일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끝으로 하이브는 "민 이사는 허위사실을 인터뷰를 통해 전파하는 것만으로도 경영자로서의 심각한 결격사유가 드러난다. 본업에 복귀해 아티스트와 팬들을 위한 업무에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