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은 무덤까지 간다."
"사람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은 단 한 번뿐이다. 그것이 첫사랑이다."
'첫사랑'은 이루어지기 어렵지만 절대 잊지 못 한다는 말이 많습니다. 이를 주제로 한 영화나 드라마도 수두룩하죠. 도대체 우리는 왜 첫사랑을 잊을 수 없을까요?

첫사랑의 비밀을 밝힌 심리학자가 여기 있습니다.
심리학자 자이가르닉은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기다리던 중, 종업원들을 보고 신기하게 여겼습니다. 많은 손님에도 불구하고 주문을 정확히 기억하고 서빙하는 모습 때문이었지요.
호기심이 든 그는 웨이터들에게 물었습니다.
"방금 옆 테이블에서 주문한 메뉴가 무엇인가요?"

그러자 그 종업원은 대답했습니다.
"잘 기억나지 않는데요?"
심리학자 자이가르닉은 그때 깨달았습니다. 종업원은 '주문을 받고 서빙할 때까지만' 손님이 주문한 메뉴를 기억한다는 사실을요. 주문이 끝나면 기억할 필요가 없어 종업원은 메뉴를 바로 잊어버렸습니다.
이에 감명받은 자이가르닉은 심리학자 쿠르트 레빈과 심리 실험을 진행합니다.

그들은 먼저, 참가자를 A와 B라는 두 그룹으로 나눠 수학 문제 풀기, 글 쓰기, 구슬 꿰기 등 여러 과제를 하게 했습니다.
단, 하나의 조건만 다르게 했죠.
A그룹이 과제 수행할 때는 아무 방해도 하지 않았지만, B그룹이 과제 수행할 때는 도중에 방해를 했습니다. 과제를 중단시키거나, 끝맺지 않고 다른 과제로 넘어가게 했지요.

실험 결과, 과제를 하는 도중에 방해받았던 B그룹이, 아무 방해 없이 과제를 수행한 A그룹보다, 과제를 2배 더 잘 기억했습니다. 즉, 미완결되고 중간에 멈춰야 했던 문제는 기억회로에서 사라지지 않고 더 잘 기억된 겁니다.
이 효과는 심리학자의 이름을 따 '자이가르닉 효과'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이제 첫사랑의 비밀을 알게 되셨나요? 이뤄지지 않고 도중에 깨질 확률이 훨씬 높은 첫사랑이 사람들의 뇌리에서 박히는 이유는 '자이가르닉 효과' 때문입니다.

그러니 첫사랑을 잊지 못할까 봐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자기 자신에게도, 상대에게도요.
미완결되었기에 기억에 남아있을 뿐이니까요.
그저 지금의 사랑에 집중하세요.
잊혀지지 않는 영원한 사랑의 불길이 되도록 말이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당신을 사랑한다고,
당신이랑 노는 게 제일 좋다고 말해주세요.

이 책에 당신을 위한 마음을 전부 담았습니다.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기에.
10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 하태완의 인생작✨
<나는 너랑 노는게 제일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