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없는 성장’ 시대… 취업자 증가 16개월 새 최소
취업자 수 증가폭 7만명선 그쳐
고용률도 16개월 만에 하락 전환
청년층 취업자 42개월 연속 감소
고용률 43.7% 코로나 이후 가장 낮아
반도체 호황에 GDP 성장 전망↑
씨티은행은 전망치 3.0%로 상향
“성장국면에도 고용 위축 이어져”

청년층 취업자는 19만4000명 줄며 42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청년층 고용률은 43.7%로 전년 동월 대비 1.6%포인트 떨어졌는데,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1년 4월(43.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산업별로 보면 청년층의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5만5000명)과 건설업(-8000명)의 부진이 지속됐다. 내수와 직결된 도소매업(-5만2000명)과 숙박·음식점업(-2만9000명)의 일자리도 감소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제조업은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의 확산 속에 변호사와 회계사 등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의 취업자는 11만5000명 줄며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AI 충격으로 전문직 채용이 위축됐을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재경부는 “종합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용이 위축되고 있지만 올해 성장세는 견조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3개월 전 대비 0.6%포인트 올려 잡았다.
정규철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것은 중동전쟁의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반도체 수출의 긍정적인 영향이 더 컸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0.6%포인트 중에서 반도체의 기여도는 0.3%포인트 이상”이라고 말했다.
KDI는 특히 올해 경상수지가 2390억달러로 이례적 수준의 대규모 흑자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성장 회복세에도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은 17만명으로 2월 전망이 그대로 유지됐다. 정 부장은 “성장을 이끌어 가는 것이 주로 반도체 위주가 많은데, 반도체는 고용을 아주 많이 늘리지 않는 섹터”라고 설명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확장적인 재정 정책과 긴축적인 통화 정책(금리 인상)이 혼합된 양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권구성·이희경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10억 성수동’ 사는 최화정이 수천만원 명품을 덜어낸 진짜 속내
- “차에 숨어 사담이나 나누는 똥배우들” 86세 박근형의 거침없는 일침
- 50억 아파트 떠나는 이지혜, ‘365일 공장’처럼 일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 상처를 삶의 밑천으로…아픈 가족사 이겨낸 '멘탈 갑' 스타들
- "잘 컸네"…듬직한 엄마의 ‘베프’ 전인화·손태영·정시아 아들들 훈훈한 근황
- 안유진 40억 청약 당첨설에 2030 분노한 이유…장원영 137억 빌라와 비교하니
- “나마저 지면 끝이다”…'바둑 수저' 신진서는 어떻게 인류의 ‘마지막 자존심’이 되었나
- “중국 240억 제안도 거절”…마포고 자퇴생 ‘페이커’는 위대한 ‘우리혁’이 됐다
- 상위 0.1% 영재에 명문대 5곳 올킬…떡잎부터 남다른 스타 2세들
- “저희 너무 잘 살아요”…가짜뉴스 비웃듯 더 단단해진 장윤정·박군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