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하다” 맨유 감독 ‘최종 오디션’ 시작! 英 매체 “캐릭은 선수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용환주 기자 2026. 4. 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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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캐릭 맨유 임시 감독. 365SCORE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차기 정식 감독 유력 후보는 여전히 마이클 캐릭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8일(한국시간) “캐릭의 맨유 감독직 최종 오디션이 지금 시작됐다. 그리고 선수들은 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맨유 훈련장 분위기가 매우 좋다. 코비 마이누, 해리 매과이어 등 선수들이 훈련에서 웃고 장난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아이들랜드 전지훈련에서도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편안하고 긍정적으로 흘러갔다고 한다.

맨유가 루벤 아모림을 경질하고 캐릭을 선임한 후 긍정적으로 받는 평가 중 하나다. 아모림 시절에는 마이누, 마커스 래시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 소외되는 선수가 있었다. 캐릭이 지휘봉을 잡은 후 마이누는 핵심 선수로 거듭났고 선수단 분위기가 반전됐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임시 감독 마이클 캐릭. 게티이미지코리아

성적도 좋다. 10경기 7승, 프리미어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대로 시즌을 마치면 맨유는 다음 시즌 오랜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나설 수 있다.

캐릭은 무엇보다 선수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아마드 디알로, 브라이언 음뵈모 심지어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핵심 선수들이 “그가 적임자다”, “선수들과 소통을 잘한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맨유는 캐릭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 후 팀 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성적까지 챙기고 있다. 선수들도 캐릭을 지지하고 있다. 이대로 사고 없이 시즌을 마치면 차기 맨유 정식 감독 유력 후보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클 캐릭. 로이터연합뉴스

맨유 구단주도 캐릭의 지도력을 인정했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2026 FIA(국제자동차연맹) 포뮬러 원(F1) 월드 챔피언십 2라운드 중국 그랑프리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영국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최근 캐릭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라고 질문했다.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는 “그는 훌륭하게 자기 일을 해내고 있다.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캐릭은 여전히 검증이 부족한 감독이라는 시선도 있다.

로이 킨(왼쪽). 마이클 캐릭. 스카이 스포츠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맨유 레전드 출신 로이 킨은 “캐릭은 지금 어떤 압박도 받지 않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15위였다. 사람들이 팀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상태다”라며 “이번 시즌 3위로 올라왔으니 모두가 흥분한 상태다. 나라면 팀이 우승해야 기뻐할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3개월 전에 캐릭을 정심 감독으로 얘기했다면 그 사람은 아마 감독에 갔을 것이다”라며 “캐릭이 높은 수준의 존경을 받는지 아니면 그의 경력으로 맨유가 우승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면 모두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선수들이 캐릭을 많이 좋아한다고 말한다. 원래 대부분의 선수는 임시 감독을 좋아한다”며 “맨유는 시장에 있는 여러 감독을 살펴야 한다. 분명 더 좋은 선택지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부 팬들은 캐릭이 지금 잘하고 있는 건 맞지만 정식 감독으로 올리기엔 증명된 것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이 축구 채널 ‘원투펀치 플러스’에서 그 이유를 설명했다.

미들즈브러 감독 마이클 캐릭. Getty Images 코리아

한준희 위원은 “대다수 임시 감독을 보면 경기 수가 10경기 안쪽인 경우가 많다. 여기서 성적이 좋아서 정식 칭호를 달면 앞으로 리그만 38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임시 감독은 표본이 작다. 또 검증 기회가 적었던 만큼, 단순하게 접근한 방식이 잘 통하는 경우가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유럽대항전과 리그, 자국 컵대회를 병행하고 팀 분위기 등 신경 써야 하는 게 너무 많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일부 구단 레전드가 임시 감독 성적으로 정식 자리까지 올라갔지만, 결국 경질될 때 ‘그분은 다 좋았지만, 전술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캐릭 상황이 비슷하다. 그가 맨유는 이끌고 기록한 10경기 성적은 작은 표본이다. 더 많은 경기를 진행하고 그 성적으로 캐릭의 선임 여부를 평가해도 늦지 않는다. 과연 캐릭은 다음 시즌도 맨유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감독이 맨유 정식 감독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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