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한동훈 면담 '정국 분수령'…법사위 '김 여사 동행명령장' 충돌
[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후에 만납니다.
단 독대가 아닌,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형태로 진행되는데요.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가 면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오늘 오후 4시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납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면담 형식이 됐는데요.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만나기로 했다지만, 김건희 여사 관련 대응, 당정 관계 개선 등이 핵심 의제로 꼽힙니다.
한 대표는 면담을 앞두고 주재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명태균 씨 논란 관련 당무감사를 벌이겠다고 밝히며 '당 신뢰 회복'을 주문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금의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 브로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현혹되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게 하겠습니다. 저희가 더 잘하겠습니다."
한 대표는 면담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약속,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또 김 여사의 의혹을 규명하는 절차에 대한 협조 등 3가지 사항을 다시 한번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민주당 지도부는 한 대표를 향해 윤 대통령의 김 여사 특검법을 수용하도록 설득하고, 국정 기조 전환 답변도 받아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정 기조에 전환이 꼭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 한동훈 대표께서 대통령을 잘 설득하셔 가지고 국정 기조의 전환을 이끌어내기를 기대합니다."
이 대표는 한 대표에게 또 만나자고 제안했는데, 한 대표가 응하면서 '2차 여야 대표 회담'이 조만간 성사될 전망입니다.
야당이 대여 공세 수위를 점점 끌어올리고, 여당이 정국 돌파구 마련을 고심하는 상황에서 오늘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 그리고 앞으로 있을 여야 대표 회담 성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이번엔 국회 국정감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국회 법사위에서 발부된 동행명령장을 놓고 시끄러웠다면서요?
[기자2]
그렇습니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던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가 국감에 나오지 않자, 야당 주도로 동행명령장이 발부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여당 법사위원들이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 영부인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겠다는 것은 망신 주기라는 것 외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 여사는 다른 증인들에 비해 중요 증인입니다. 최은순 증인도 마찬가지고."
여당은 수적 열세로 의결을 막지 못했습니다.
대통령 관저로 향한 동행명령장 집행은 국회 직원들이 진행했고, 이를 참관하기 위해 민주당 장경태 이건태 이성윤 의원이 동행했는데요.
관저 인근에서 경찰에 막혀 대치했고, 이에 두 의원은 현장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오후 법사위에서는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여당은 명씨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대통령실과 무관하다는 걸 입증하는데, 야당은 명 씨 관련 의혹을 국정농단 이슈로 키우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대상으로 열리는 과방위 국감에서는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이른바 '민원 사주 의혹'이 쟁점으로 거론됐고, 류 위원장은 "수사 중 사안"이라며 언급을 삼갔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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