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블루베리보다 냉동이 낫다고? 꽝꽝 얼렸더니 영양소 3배 폭발하는 이유"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인 블루베리는 중년 건강의 수호천사라 불립니다. 보랏빛 보석 속에 가득한 '안토시아닌' 성분은 노화된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뇌세포의 산화를 막아 치매 예방에도 탁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귀한 블루베리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그 효능이 천차만별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사실 블루베리는 수확 직후보다 조리나 보관 방식에 따라 영양 성분의 응집도가 크게 달라지는 아주 독특한 과일입니다. 비싼 돈 주고 산 블루베리가 제값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항산화 효과를 극대화하고 몸속 흡수율을 높이는 비법 섭취법 3가지를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신선한 과일이 무조건 더 좋을 거라는 고정관념을 블루베리는 보기 좋게 깨뜨립니다. 블루베리를 냉동 보관하면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 농도가 생과일 때보다 훨씬 더 높아집니다. 영하의 온도에서 보관될 때 안토시아닌 성분이 더욱 안정화되고 응집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냉동 과정에서 블루베리의 단단한 세포벽이 파괴되는데, 이는 우리가 섭취했을 때 몸속에서 영양소를 훨씬 더 쉽고 빠르게 흡수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마트에서 파는 냉동 블루베리가 건강에 더 이로울 수 있으니, 가격 부담 없이 냉동 보관하며 꾸준히 챙겨 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많은 분이 아침 식사 대용으로 블루베리와 우유를 함께 갈아 마시는 ‘블루베리 라떼’를 즐기십니다. 하지만 이는 블루베리의 효능을 반토막 내는 최악의 궁합입니다. 우유 속의 단백질(카제인) 성분이 블루베리의 폴리페놀 성분과 결합하여 항산화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우유의 단백질이 블루베리의 유익한 성분을 감싸 흡수를 막을 뿐만 아니라, 우유 속 칼슘이 블루베리의 특정 성분과 만나 체내 흡수율을 떨어뜨립니다. 블루베리를 갈아 마시고 싶다면 우유 대신 물이나 요거트, 혹은 아몬드유와 같은 식물성 음료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블루베리의 핵심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대부분 껍질에 모여 있습니다. 따라서 절대 껍질을 벗기지 말고(물론 벗길 수도 없지만요) 통째로 잘 씹어 드셔야 합니다. 이때 비타민 E가 풍부한 ‘견과류’를 곁들이면 항산화 효과가 배가됩니다.

안토시아닌은 지용성 성분과 만났을 때 체내 흡수가 더 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호두나 아몬드 한 줌을 블루베리와 함께 꼭꼭 씹어 드셔보세요. 견과류의 건강한 지방 성분이 블루베리의 항산화 성분을 혈관 끝까지 운반해 주는 훌륭한 이동 수단이 되어줄 것입니다.

블루베리는 겉면의 하얀 가루(과분)가 많을수록 신선하고 당도가 높습니다. 이 가루를 닦아내려고 너무 세게 씻지 마시고, 흐르는 물에 가볍게 먼지만 털어낸다는 느낌으로 세척해 드세요. 오늘부터는 우유 대신 요거트에 냉동 블루베리 한 줌을 넣어 건강한 디저트를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