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알리에서 주문한 미니 라벨프린터 <님봇 D11>로 삶의 질을 바꾸다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
요즈음 뉴스를 보면 알리나 테무로 쇼핑하지 않으면 뭔가 손해를 보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오랫동안 다양한 나라의 수많은 사이트에서 직구를 해보았고, 회사에서도 무역 업무를 일부 하고 있기에 거부감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뭔가를 산다면 왠지 걱정스럽기도 하고, 제대로 사는 것인가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저 역시 수많은 시행착오와 돈 주고 쓰레기를 샀다는 마눌님의 불평 불만을 들어본 적이 많습니다.
만약 해외 직구, 특히 알리나 테무에 처음 도전한다면 자신있게 이 제품을 사세요하고 권하고 싶은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라벨프린터입니다.
쉽게 말해 라벨프린터는 예전의 견출지를 대신하는 쓰임새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는 식품, 의료 기기, 제약,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라벨 인쇄에 널리 사용되는 고품질의 라벨프린터였습니다. 종이에 인쇄하는 것이 아니라, 접착 기능이 있는, 쉽게 말해 견출지에 인쇄하는 프린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 산업 분야나 제품 라벨링, 택배 송장 발송 등에 쓰였는데 최근 들어서 휴대용으로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블루투스로 쉽게 연결해 다양한 라벨을 만들 수 있는 휴대용 미니라벨프린터가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님봇(Niimbot)은 라벨프린터의 대명사입니다. 국내에서도 정식 수입되 팔고 있는 제품이지만, 이왕이면 직구를 이용해보시면 어떨까요? 적어도 만원 정도는 아낄 수 있습니다. 물론 긴 배송기간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일주일 정도면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제품을 권하는 이유는 어느 가정에나 꼭 필요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잘 정리하지 않는 남편보다는 꼼꼼하신 아내분들에게 권할만한 제품입니다. 저 역시 직구로 구매하고 아주 칭찬을 받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써도 재미있고 안전하구요. 이제 견출지나 라벨지 대신 라벨프린터 한 대 어떨까요?
모델명 님봇 D11
프린터 색상 : 화이트, 민트, 핑크, 블랙
1초당 출력속도 : 30-60cm
충전포트 : 마이크로 USB (5핀)
크기 / 무게 : 130 X 75 X 28mm / 208g
라벨지 : 다양한 라벨지 있음 / 기본 1롤 포함
전원 ON/OFF 및 소리 조절 기능
연결 : 블루투스
앱 : 아이폰, 안드로이드
값 : 39,000원 (국내 정품 기준)
블루투스 방식의 레이저 라벨프린터
주문하고 슬슬 마눌님이 언제쯤 도착하냐는 잔소리가 시작될 무렵, 딱 맞게 늦지 않게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모델이 몇 개 있고 D11과 D110이 가장 인기 있는데 제 경우에는 조금 더 싸고 오래된 D11을 샀습니다. 참고로 라벨지는 호환됩니다.
박스를 열면 약간 두툼한 보조배터리 같이 생긴 라벨프린터 본체와 설명서 그리고 케이블이 하나 있습니다. 구형 제품이라 여전히 마이크로 USB방식이라는 점은 아쉽습니다. 일단 받았으니 충전부터 시작합니다. 1,500mAh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완전히 충전하면 대기시간 9일, 연속 출력은 4시간입니다. 사실 그렇게 오래 자주 출력할 일은 없으니까 배터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쓰지 않으면 꺼집니다.
옆쪽에 전원버튼이 있고, 휴대용제품답게 손잡이가 있습니다. 쓰임새를 생각하면 딱히 손잡이를 쓸 필요는 없어 보이는데, 달리 생각하면 업무용으로 쓴다면 제법 요긴할 것 같습니다. 크기나 무게는 보조배터리나 조금 큰 스마트폰 정도입니다.
위쪽 버튼을 열면 용지를 넣을 수 있습니다. 라벨프린터라는 이름대로 이 제품이 쓰는 것은 라벨지이며, 기본으로 한 개가 들어 있습니다. 완전방수되어 있고 코팅처리된 용지입니다. 프린터나 복사기에 A4지 넣는것보다 훨씬 쉽고 간단합니다. 참고로 용지는 제조사에서 파는 것만해도 97종류이고 다양한 컬러, 크기가 있습니다. 심지어 원형도 있더군요. 용지를 넣으면 종류는 알아서 인식합니다.
쉽고 재미있는 앱
모든 기능은 스마트폰을 연결해 진행합니다. 전원버튼을 3초 정도 눌러주면 삑하는 비프음이 나고 이때 앱에서 프린터를 찾아 연결해주면 끝입니다. 설치나 설정이라고 할 것도 없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그 다음 쓰임새에 맞춰 인쇄할 문구나 이미지를 넣고 인쇄를 하면 됩니다. 굳이 디자인 감각이 없더라도, 또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충분히 쓸 수 있을 정도로 쉽고 간결합니다. 혹시나 중국 제품이라 중국어만 쓰면 어쩌나 하는 고민도 완벽하게 한글을 쓸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모바일 앱은 아주 잘 만들어졌네요.
글꼴도 충분합니다. 유료회원으로 가입하면 좀 더 다양한 글꼴을 쓸 수 있지만 기본 글꼴도 충분한 편입니다. 참고로 이모티콘 정도는 괜찮은데 워낙 작기에 사진 인쇄는 쉽지 않습니다.
인쇄방식은 감열식입니다. 그래서 잉크를 따로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전용용지에만 인쇄되며 컬러가 아닌 흑백으로만 인쇄됩니다. 그리고 용지에 물이 묻어도 지워지지 않는 점도 장점입니다.
인쇄하면서 놀란 점은 생각보다 인쇄품질이 좋다는 점입니다. 감열식 특징이기는 한데 레이저 방식과 같기에 상당히 인쇄품질이 좋습니다. 여기에 인쇄 속도 역시 상당히 빠르구요. 가정용이 아닌 상업용으로 써도 괜찮은 수준입니다.
용지는 거의 100여종이 있으니 골라 쓰면 됩니다. 표준처럼 쓰이는 용지는 210개 기준으로 약 5천원 수준이니까 하나에 2-30원 수준이네요. 이 정도면 큰 부담은 없습니다. 여전히 마이크로 USB방식이라는 단점이 있는데 참고로 D110이라는 모델은 C타입이니 이걸 쓰시면 됩니다. 대신 인쇄속도가 좀 느립니다.
저는 부얶의 양념통부터 붙였는데 학용품, 기타 보관함, 스위치 그리고 약 보관함 등 쓸 수 있는 곳은 거의 무한대입니다. 바코드를인쇄할 수 있으니 상업용으로도 쓸 수 있구요. 스티커 놀이 대신으로도 좋습니다.
오랫만에 알리에서 제품 사고 마눌님한테 칭찬받았네요.
<bear0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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