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안정]④빚 못 갚는 한계기업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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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이 늘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외감기업에서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배를 밑돈 한계기업 수는 16.4%였다.
한계기업이 늘며 금융기관 건전성도 적신호가 켜졌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한계기업 징후가 높은 기업을 선별함으로써 차입금에 의존한 일부 한계기업이 장기 존속하여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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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 0.95%p 높고 적자 상태 5년 이상 지속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이 늘었다. 내수 부진으로 숙박 음식과 운수업종 등이 타격을 받으면서 주저앉았고 금융기관의 건전성 우려도 커졌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외감기업에서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배를 밑돈 한계기업 수는 16.4%였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이 12.5% 늘었고 중소기업은 17.4% 증가했다. 이들 한계기업의 차입금 규모도 26% 증가했다. 대기업이 23.3%, 중소기업은 31.9% 확대됐다.
업종별로 숙박 음식 비중이 59%에 달했고 △운수(49.2%) △전기가스(46.1%) △부동산(43.8%) 업종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항공(0.2%)과 석유화학(4.1%) 등은 한계기업 비중이 낮았다.
한계기업이 늘며 금융기관 건전성도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말 예금취급기관의 한계기업 신용공여 비율은 8.5%에 달했다. 지난해 말 은행의 한계기업 신용공여 비율은 10%로 전년 대비 2.4%포인트(p) 상승했다. 상호금융과 저축은행도 각각 3.5%, 7.6%로 전년 대비 1%p, 2.5%p 증가했다.
한계기업들은 진입 첫해에 총자산 영업이익률이 정상 기업 대비 7.7%p 낮았고 유동비율은 62.4% 낮았다. 한계기업 진입 이후에도 적자 상태가 5년간 지속됐다.
한계기업들은 진입 2년 전부터 정상기업보다 최대 8.2% 큰 규모의 차입을 해왔다. 한계기업은 이자율도 정상기업보다 평균 0.95% 높아 부실가능성도 높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한계기업 징후가 높은 기업을 선별함으로써 차입금에 의존한 일부 한계기업이 장기 존속하여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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