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지형도 척척..'드론 측량' 활약

김영환 기자 bestnews@ubc.co.kr

땅의 위치나 모양, 면적을 정확히 재는 '측량' 분야에서도 드론이 뜨고 있습니다.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산이나 호수, 대규모 산단을 측량하는 데 있어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이며 활약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환 기잡니다.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의 한 저수지 일대.

프로펠러가 힘차게 돌더니 드론이 공중으로 날아오릅니다.

저수지와 건너편 야산을 서서히 비행하며 경계를 정확하게 재는 드론 측량입니다.

김형철/울산시 지적팀장
"측량하고자 하는 지역의 특성과 목적에 맞게 비행경로, 높이, 카메라 설정 등 사전계획을 세워 계획한 비행경로를 따라 공간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저수지와 야산 등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까다로운 지형 측량에서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사람이 직접 장비를 들고 측량했을 때 일주일가량 걸렸던 작업 시간이 드론을 활용하면 하루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지난해 8월 본격적으로 도입된 이후 덕하차량기지와 온양 구획정리지구 등의 측량 작업에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유병열/울산시 토지정보과장
"단순한 데이터 취득뿐만 아니라 도심항공교통과 안전도시, 스마트서비스 영역이라든지 다방면에서 우리 생활과 밀접한 분야까지 스며들어 시민에게 편리성과 안정성을 만족시켜 줄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국·공유지 점용실태와 농지와 산림의 불법 이용과 훼손을 확인하는 업무에도 드론 측량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울산시청 토지정보과 내 드론자격증 취득자만 10명, 구군까지 60여 명의 공무원들이 드론 전문가로 활약하며 공간정보 분석 등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접근이 힘들거나 위험한 지형에서 신속하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드론의 측량 분야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ubc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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