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시각각 변화하는 교통량과 함께 도로 규정에 맞는 제한속도, 그리고 마지막 주차까지 차량을 앞으로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속하거나 정차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자동차의 기본 목적은 잘 가는 것도 있지만 잘 멈추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자동차의 기본 소모품 관리 중, 브레이크도 신경을 많이 쓰곤 하는데요.

자동차의 브레이크는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페달을 밟아 속도를 줄이고 완전히 멈추는데 사용하는 브레이크 그리고 주차 시 차량이 밀리는 것을 방지하도록 뒤바퀴에 제동을 거는 장치 주차브레이크(파킹 브레이크)가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주차 이후 사용하는 주차브레이크 중에서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에 대해서 더 알아보는 시간 가져보도록 할 텐데요.
가장 최근에 많이 적용되고 있는 신식 주차브레이크로 버튼 하나만으로 작동하는데, 이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차량 매뉴얼에 살펴보면, 브레이크 페달에 문제가 발생 시, 비상용 브레이크 및 비상제동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부분이 정말 사실인지, 그리고 제동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을 해보려고 합니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제동능력 실험에 앞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의 제동능력을 확인하기에 앞서 EPB가 장착된 차량 2대를 준비하였습니다. 한 차량은 조금 오래된 SUV 차량과 또 다른 실험 차량은 비교적 최근 연식의 승용 세단 차량을 준비하고 실험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실험 방법은 두 차량 각각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그리고 제동거리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만 작동했을 때 제동거리를 측정해 제동력을 비교해 보는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1차 시도: 구형 SUV 차량 (와이어 방식 파킹 브레이크)

먼저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구형 SUV 차량부터 제동거리 측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시속 60km의 속도에서 제동 시작점을 기준으로 일반 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하여 제동 시 거리는 약 11.8m로 측정되었습니다. 그리고 구형 차량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만으로 제동을 했는데, 놀랍게도 사실상 브레이크의 능력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제동은 불가능한 수준으로 확인 하였으며, 단순 ‘감속’만 진행되는 결과를 얻어 정확한 측정은 할 수 없었습니다.


해당 실험 차량의 초기형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와이어를 당겨 제동하는 방식, 레버를 당겨 수동으로 작동하는 파킹 브레이크와 동일하게 작동하는 만큼, 사실상 제동이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어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2차 시도: 신형 세단 차량 (모터식 전자 파킹 브레이크)

혹여 차량이 너무 오래되어 브레이크 상태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두 번째 비교적 신형 차량을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동일한 시속 60km의 속도에서 먼저 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해 제동하였을 때 약 8.8m의 제동거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궁금하였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의 제동능력을 측정해 보았는데, 제동거리는 약 30m 정도로 구형 차량과는 달리 감속이 아닌 어느 정도의 제동력을 확인 하였습니다.

신식 차량에 적용되는 최신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같은 경우에는 와이어 방식이 아닌 뒤바퀴 양쪽 캘리퍼에 장착된 모터의 힘으로 제동이 이루어지는 만큼 상대적으로 초기형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대비 더 높은 제동이 가능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번외 시도: 풋브레이크+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동시 제동
좀 더 높은 제동능력을 확인해 보기 위해, 각 차량의 풋브레이크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동시에 작동 시켰을 때, 실제로 가장 긴급제동이 필요하다는 상황을 가정하여 실험을 추가로 진행해 보았습니다.

속도는 시속 60km까지 올려 제동 시작점에서 각 차량의 제동능력을 확인해 보았는데, 오히려 와이어 방식의 초기형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적용된 차량은 약 10.8m의 제동거리가 나와 기존에 풋 브레이크만 활용했을 때 보다 더 짧은 제동거리를 보여 주었습니다.

파킹 브레이크,
작동 방식에 따라 제동능력은 달라


반면, 모터로 작동하는 최신식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의 경우에는 예상과는 달리 일반 풋브레이크 보다 제동거리가 늘어나 예상 밖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라면, 모든 종류의 브레이크를 동시에 사용하게 되면 당연히 더욱 높은 제동능력과 함께 제동거리도 더 감소할 것이어야 했는데, 반대로 제동 능력이 하락하였는데요. 모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뒤 브레이크에 더 많은 힘이 작용하여, 앞 브레이크의 제동능력이 하락해 이러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추측을 해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파킹 브레이크는 와이어 방식이라면, 비상시 풋브레이크와 함께라면 제동능력을 더 향상 시킬 수도 있지만, 이 장치만 사용하기엔 무리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터로 작동하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동시에 사용하면 오히려 일반 제동능력도 동시에 하락해 긴급 시에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결론 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 제동능력의 핵심이자
근본은 여전히 풋브레이크

오늘은 버튼을 당겨 사용하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긴급 시 사용이 가능하고 제동력에 도움을 주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매뉴얼 상에서는 긴급 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자동차의 속도를 줄이고 정차하게 만들어주는 브레이크는 사실상 브레이크 페달이 가장 훌륭한 제동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긴급상황 시, 전자식 브레이크까지 작동시킬 여유가 사실상 많지 않은 만큼 가장 기본적인 브레이크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브레이크 패드와 브레이크 오일 관리 및 점검은 주기적으로 진행해야 하겠습니다.

Copyright © PICK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