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천루가 한눈에"…동원산업 구내식당 가보니[회사의 맛]

오희나 2024. 10. 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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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시대에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각 층마다 위치한 사내 휴게실로 이동하면 회사가 판매하는 음료수와 커피 등을 무료로 즐길수 있다.

구내 식당을 자주 이용하는 한 직원은 "외식 물가가 비싸서 구내식당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면서 "회사 입지가 좋아서 식사를 마치고 주변 양재천을 산책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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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마천루 보며 아침·점심 즐겨
달콤한 후식에 양재천 걸으며 건강 챙겨
"고물가에 구내식당 '발길'…유명 맛집 안부러워"
고물가시대에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

동원 브랜드 데이 특식 메뉴 (사진=동원산업)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동원산업빌딩 (사진=동원산업)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동원산업빌딩에 들어서면 1층 로비엔 거꾸로 된 세계 지도가 걸려 있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지도를 거꾸로 보면 한국인의 미래가 보인다”며 “한반도를 미래로 가는 교두보, 동북아의 물류 중심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유명하다. 1969년 동원산업을 설립해 국내 최대의 원양어업 회사로 키워온 1세대 창업자 정신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하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동원산업 구내식당(사진=동원산업)
지난달 27일 찾은 이 회사의 식당에서는 통창 너머로 서울 시내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따스한 햇살이 스며드는 창문 너머 강남 한복판 마천루와 녹지가 어우러져 멋스러운 풍경을 연출했다.

이 식당에선 아침과 점심이 제공된다. 이날 한식 메뉴로는 △잡곡밥 △개성왕만두국 △자연산 골뱅이야채무침와 육전 △그릴리 닭가슴살 샐러드 △한식잡채 △김치가 나왔다. 또다른 양식 메뉴는 △에그치즈 함박스테이크와 구운야채 △투움바 파스타와 머쉬룸필라프 △그릴리 닭가슴살 샐러드 △살사푸실리샐러드 △김치가 제공됐다.



‘동원 브랜드 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계열사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특식이 나오는 날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임직원들에게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이벤트인데 만족도가 높다”면서 “마케터들이 제품 협찬을 해달라는 요구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동원F&B, 동원산업, 동원시스템즈, 동원홈푸드 등 본사 근무자가 2000여명인데 평균 800여명이 식당을 찾는다고 한다. 이날 식당도 발 디딜틈 없이 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트렌디한 맛집들이 즐비는 양재동 한복판에서 직원들의 절반 가량이 구내 식당을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회사는 직원들의 이색 체험을 위해 ‘콜라보 데이’도 운영한다. △소이연남 △쉑쉑버거 △고피자 △킹콩부대찌개 등 유명 맛집들과 협업을 통해 직원들의 입맛 돋는 특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콜라보데이를 운영하는 날에는 일평균 방문자수가 20% 가량 늘어난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식사를 마치고 각 층마다 위치한 사내 휴게실로 이동하면 회사가 판매하는 음료수와 커피 등을 무료로 즐길수 있다. 식사를 하고 회사 바로 앞 양재천을 따라 걸으니 힐링 코스가 따로 없다.

구내 식당을 자주 이용하는 한 직원은 “외식 물가가 비싸서 구내식당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면서 “회사 입지가 좋아서 식사를 마치고 주변 양재천을 산책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동원산업 직원 휴게실(사진=동원산업)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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