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한국 녹색혁신의 날’ 제주서 개막
기후위기 대응 디지털 혁신·녹색성장 전략 논의
세계은행과 기획재정부, 제주도가 공동 주최하는 제13회 ‘한국 녹색혁신의 날(KGID)’이 4일 호텔신라제주에서 개막했다.
‘살기 좋은 지구를 위한 녹색성장’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세계은행 사업팀과 19개 개발도상국 정부 관계자, 국내 48개 공공기관 등 전 세계 녹색성장 전문가 600여 명이 참석했다.

녹색성장기금은 한국 녹색성장 기술과 경험을 개도국에 공유·확산 하기 위해 세계은행에 설치한 한국 단독 신탁기금이다.
개회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리처드 다마니아 세계은행 선임경제고문을 비롯해 김상협 전 2050탄소중립녹색성장공동위원장, 손지애 세계은행 선임컨설턴트,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 제이슨 올포드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장 등이 함께했다.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네팔, 우간다, 우크라이나, 인도 등의 녹색성장 담당자들이 참여해 각국의 혁신사례를 공유한다.
오 지사는 기조연설에서 제주의 2035 탄소중립 비전을 공유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2035년까지 아시아 최초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며 “이는 대한민국 정부 계획보다 15년 앞당긴 것으로, 국제사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실현 방안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7기가와트 확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70% 달성 △연간 그린수소 6만t 생산 등 혁신적인 에너지 포트폴리오 구축 계획을 제시했다.

아울러 “제주도는 탄소중립을 넘어 새로운 녹색성장의 길을 그려나갈 것”이라며 “2040 플라스틱 제로 정책과 국내 최초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도입 등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문명으로의 전환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다마니아 세계은행 선임경제고문은 “세계은행이 ‘살기 좋은 지구 만들기’를 새로운 미션을 설정한 가운데 한국은 경제와 환경의 균형 발전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한국 녹색성장 신탁기금이 세계은행 내 유일한 녹색성장 전용 기금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6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첫날은 손지애 이화여대 교수의 진행으로 다마니아 선임고문과 김상협 전 위원장이 참여하는 녹색성장 대담이 열렸다. 이어진 ‘카본 프리를 위한 지속가능 정책’ 세션에서는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이 아시아 최초 넷제로 실현을 위한 제주도의 도전을 소개했다.
둘째 날인 5일에는 10개 분과별 전문가 세션이 열린다. 에너지 전환, 기후회복력, 디지털 혁신, 환경, 교통, 수자원, 스마트 농업 등 각 분야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제주도는 에너지와 환경, 수자원 세션을 통해 핵심 정책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에너지 세션에서는 고윤성 도 미래성장과장이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을, 문용혁 에너지산업과장이 ‘미래를 위한 제주의 에너지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다.
환경 세션에서는 임홍철 환경정책과장이 ‘유네스코 3관왕 제주의 지속가능한 보전 노력’을, 정근식 자원순환과장이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정책을 소개한다. 수자원 세션에서는 박원배 제주지하수연구센터장이 ‘제주의 지속가능한 지하수 모니터링 시스템’을 발표한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녹색성장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참가국들과의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은행이 이번 행사 개최지로 제주를 선정한 것은 탁월한 녹색성장 성과 때문이다.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65%에 달해 전국 평균(19.2%)을 크게 웃돌고 있다. 전기차 보급률도 국내에서 가장 높다. 특히 ‘2035 탄소중립 달성’ 비전을 수립하고,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운영하는 등 녹색성장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
세계은행은 이날 살기 좋은 지구를 위한 녹색성장 촉진과 지속가능성 및 글로벌 파트너십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제주도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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