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두산베어스 오재원, 손흥민 향한 악플에 "다들 CEO 정도 되시나"
지난달 은퇴한 전 두산베어스 선수 오재원이 한국 국가대표 '캡틴' 손흥민을 향한 악플에 일침을 날렸습니다.
오재원은 어제(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흥민 소셜미디어 게시글에 달린 누리꾼의 악플을 캡처해 올렸습니다. 악플러들은 "아프면 나오지를 말지 왜 기어 나와가지고", "워스트급으로 활약하다 울기만 함", "국대에서 다신 보지 말자" 등의 날선 말을 쏟았습니다.
이에 오재원은 이들에게 "다들 한 분야에서 CEO(최고경영자) 정도 되시나 봐요?"라고 묻더니 "죽을래 진짜?"라고 분노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최초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처럼 한 분야 최고 자리에 오른 이들만 손흥민을 비판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28일(한국시각), 한국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석패했습니다.
전반까지 0-2로 뒤지다 후반전 13분과 16분, 조규성의 멀티골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23분에 한 골을 내줘 결국 패배했습니다.
이에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직후 빨간 유니폼으로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훔쳤습니다. 그라운드에 주저 앉는 등 상심한 모습에 가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그를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고생 많이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밖에 안 나와 미안하다”며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재원은 과거에도 자신을 향한 악플을 캡처해 올리며 "이런 더럽고 유치한 글들, 일주일 드리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그는 2019년 빅뱅 출신 승리의 필리핀 팔라완섬 생일파티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여자친구가 초대받았다”고 해명했으나 그의 소셜미디어에는 ‘버닝썬’과 관련한 악플이 이어졌었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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