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착각, 때 놓쳤다…"먹는 약도 소용 없어" 이 병 입원 10배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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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의 올해 유행 조짐이 심상찮다.
먹는 약으로 치료되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심해진 입원환자가 지난 3월보다 10배 이상 폭증한 건데, 입원환자를 전담해온 전공의가 없는 상황에서 의료공백이 우려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으로 입원한 환자가 2만69명으로, 작년 대비 350%(입원환자 4373명)가량 크게 늘었다.
올해 13주차(3월25~31일) 봄철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가 96명으로, 올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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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의 올해 유행 조짐이 심상찮다. 먹는 약으로 치료되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심해진 입원환자가 지난 3월보다 10배 이상 폭증한 건데, 입원환자를 전담해온 전공의가 없는 상황에서 의료공백이 우려된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빨리 내원해 진단·치료받아야 하는 이유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으로 입원한 환자가 2만69명으로, 작년 대비 350%(입원환자 4373명)가량 크게 늘었다. 2022년 입원환자(1591명)와 비교하면 1161%(12.6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최근 추워지면서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올해 13주차(3월25~31일) 봄철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가 96명으로, 올해 가장 적었다. 하지만 최근 41주(10월7~13일) 땐 입원환자가 1001명으로 7개월 새 10배 이상 늘었다.
입원환자 연령별로는 7~12세가 34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6세 274명 △13~18세 170명 △16~49세 153명 △65세 이상 37명 △50~64세 19명 △0세 7명 순으로 집계됐다.(41주차 기준)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되면 기침, 거친 숨소리(천명),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기침과 열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마이코플라즈마균은 주요 폐렴 원인균으로, 감염환자의 10~15%에서 중증 폐렴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소아는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을 앓는 중이라도 다른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이 생길 위험이 높아 부모들은 위생 관리 및 감염자 접촉을 줄이는 등 예방조치와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호흡기내과 강형구 교수는 "마이크플라즈마 폐렴균은 마크로라이드나 호흡기계 퀴놀론계 항생제를 사용한다"며 "보통은 먹는 항생제만으로 비교적 치료가 잘되지만, 치료가 늦어져 폐렴이 심해지면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강 교수는 "마코플라즈마 감염은 폐렴을 유발하거나 폐 질환을 악화할 수 있다"며 "천식,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등을 앓고 있는 호흡기 질환자, 장기간 흡연자, 만성신부전 환자, 심근경색증 환자, 면역력이 떨어진 암 환자, 소아 등은 특히 폐렴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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